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하]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CEO 신뢰하는 ‘서포터형 오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온라인 증권업은 된다”...키움증권 14년 연속 위탁매매 점유율 1위
인터넷은행 끝없는 도전...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

키움증권이 '키움뱅크(가칭)'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마쳤다. 올해 서울히어로즈 야구단 메인 스폰서 자리를 꿰차며 '키움 히어로즈'도 출범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회사로 키움증권이 꼽힌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출발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하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월간안다 4월호 '파워리더'에 연재됐다. [편집자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00년 키움증권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지금의 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한 증권사가 19년 만에 자본금 1조9000억원대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키움증권]

김 회장에겐 ‘온라인 증권업은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키움증권 설립을 준비할 당시 미국에서 이트레이드증권, 찰스슈왑 같은 회사들도 막 온라인 증권업을 시작하던 때였다.

사실 당초 키움증권 설립을 주도한 건 권성문 KTB투자증권 전 회장이라는 게 정설이다. 키움증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999년 키움증권 설립을 주도한 건 당시 1대 주주였던 권성문 회장이다. 그때만 해도 김익래 회장은 증권업을 잘 몰랐다. 다우기술은 300억원을 투자하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키움증권의 IT 시스템을 백업해 주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 심사가 권 전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냉각 캔’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전력이 문제였다. 권 전 회장은 1999년 인수한 ‘미래와사람’이 냉각 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 냉장고라고 허위과장 공시를 내고 주가를 올린 뒤 유상증자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이 ‘대량생산을 위한 금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과장한 것만 인정해 이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결국 2대 주주였던 다우기술이 등판해 2000년 ‘키움닷컴증권’을 세웠다. 김 회장은 2001년부터 다우그룹 회장직을 맡으면서 계열사들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운영했다. 키움증권도 마찬가지였다. 키움닷컴증권의 창립 멤버인 김봉수 전 거래소 이사장을 2001년 키움닷컴증권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경영 전권을 맡겼다.

김 회장 스스로도 키움증권의 성공 비결을 ‘다우기술의 IT 능력’과 ‘뜻있는 금융인들의 만남’으로 꼽았다. 증권업계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키움증권의 성공 드라마는 김 회장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주인공과 조연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얘기다.

김 회장은 2000년 다우기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키움닷컴증권을 설립하면서 벤처기업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김 회장은 그룹 안팎에서 CEO를 믿고 기다리는 ‘오너’로 통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같은 중요한 결정은 회장님이 보고를 받지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 오히려 회장님과 의논하려 하면 결정하라고 CEO를 시켰더니 왜 자꾸 와서 상의를 하냐고 나무란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승부수는 아낌없는 전산 투자와 저렴한 수수료였다. 키움증권은 지점을 두지 않는 무점포 전략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영웅문'을 통해 주식거래 업무를 처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반신반의했다. 지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식 주문을 내던 시절이었다. 기존 증권사들은 대부분 지점 중심 영업에 주력했다.

키움증권은 각종 비용을 줄이고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인 0.025%로 낮췄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을 늘리며 금융투자업계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키움증권의 입지는 굳건하다. 키움증권의 주식시장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6.45%로 2005년 이후 14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 인터넷은행 재도전...금융인 마인드 장착

키움증권은 요즘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회사로 꼽힌다. 인터넷은행에 도전하고 투자은행(IB) 사업을 확장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김 회장은 제조업 마인드로 증권업을 바라봤다. 지금은 금융인 마인드까지 갖췄다. 키움증권이 IB를 공격적으로 시작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2007년부터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채비를 시작했다. 키움닷컴증권이 ‘닷컴’ 꼬리표를 떼고 키움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면서다.

2010년 키움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운용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4년엔 우리자산운용을 755억원에 인수하며 운용업계 57위에서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2016년에는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우리은행 지분 4%를 확보한 과점주주다.

다우키움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다우기술이 199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그중 큰 수익을 올렸던 투자가 바로 키움증권이다. 그때부터 김익래 회장이 금융업에 관심을 갖고 저축은행, 우리은행 지분투자 등 금융회사 관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온라인이란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선 인터넷은행이 적격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 2017년에도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했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정책에 막혀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다우기술(지분 47.70%)이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인터넷은행 지분 상한을 34%로 높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올해 5월 안에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KEB하나은행,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올해 서울히어로즈 야구단의 메인 스폰서 자리도 꿰찼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인터넷은행 진출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홍종현 기자]

◆ 김익래 회장 길 따라가는 막내아들...2세 승계 신호탄

김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베일에 가려졌던 막내아들 김동준 씨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선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 고위관계자는 “김동준 대표는 경영 수업을 차근차근 밟는 중”이라며 “그동안 IT회사에서 경험을 쌓아 이제 창업투자회사 업무를 제대로 배울 시기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회장의 큰딸은 주부다. 사위가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PI(자기자본투자)팀 소속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베트남 진출 사업을 맡아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둘째 딸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해외채권팀장으로 일한다. 오너 자녀라는 티를 내지 않고 직원들과 섞여 지내려 하고, 부족함을 보완하려는 모습에 주변 임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인 편이다. 사내에선 둘째 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높다.

60대 후반인 김익래 회장이 아직 정정하고 그룹 내 장악력을 갖고 있어 승계 이슈가 속도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워낙 깐깐해 아들과 딸이 기대치만큼 올라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녀들 나이도 (승계 얘기가 나오기엔) 아직 어리고, 아들 승계를 공공연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상 세 자녀 지분 배분 등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전해 왔다.

또 다른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1950년생인 김 회장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우키움그룹의 본격적 승계 시점을 5년 뒤 정도로 본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분구조도를 살펴보면 이미 김 대표가 지주회사 격인 다우데이타를 통해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우데이타의 주요 주주는 김익래 회장(40.64%)과 계열사 이머니(eMoney, 21.95%)다.

2014년 기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빼면 이머니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김동준 대표(26.91%)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014년 이후 김 대표가 이머니에 대한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5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김 대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개인회사 이머니가 다우키움그룹의 지주회사 다우데이타에 대한 지분율을 차근차근 늘리고 있다는 점. 지난 2011년 이머니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은 10%대에 그쳤지만 올해 2월 약 22%까지 늘었다. 향후 다우데이타와 이머니를 합병해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