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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구강질환 환자 대국', 중국 임플란트 황금 시장 부상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7:32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7:40

고령층 치아 상실 비중은 86%, 소득 향상에 임플란트 수요 급증
임플란트 고도의 기술력 필요, 국산화에 상당한 시간 소요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전체 치아 이식 비용이 BMW 차량 한대를 구매하는 것과 같다” 중국에서 값 비싼 시술로 꼽히는 임플란트(인공치아) 치료를 풍자한 말이다.

특히 부실한 치아 관리로 구강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한편으로는 주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황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초상(招商)증권에 따르면, 중국인의 구강질환 발병률은 90%대에 달하면서 지난 2016년 기준 구강질환 환자수는 6억 8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치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의 비중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장년층부터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구강 질환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충치 비율의 경우, 35~44세의 중년층의 88.1%, 노인층의 98.4%가 충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74세 연령대 중 인공 치아 시술이 필요한 치아 상실 비중은 8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의 치(齒)재료 및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도의 1346억위안에서 매년 20%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는 2020년이면 4000억 위안(약 6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치(齒) 재료 시장의 핵심인 임플란트 시장은 사실상 외국 업체가 점령한 상태로 중국의 수입의존도는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망(21世紀經濟網)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156억 8000만 위안(약 2조 6000억원)에 달했다. 그 중 해외 브랜드 제품은 141억 1200만 위안에 달했고, 로컬 업체 제품 규모는 15억 6800만 위안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스웨덴의 노벨 바이오케어(Nobel Biocare), 스위스의 스트라우만(Straumann) 양대 임플란트 업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힌다. 이 브랜드 제품은 6000위안~2만위안의 가격으로 시술된다. 이스라엘의 덴트(DENT) 및 한국 저스트(JUST)의 가격대는 5000~8000위안으로, 보급형 브랜드에 속한다.

중국의 치과 의료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경제력을 지닌 고객층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한다. 다만 가격에 민감한 환자들은 제품을 비교한 후에 한국 임플란트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며 “토종 제품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평했다.

업계 전문가는 “임플란트는 제품의 특성상 치의학, 조직공학 등 분야의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연구개발 단계에서 임상실험에 이르기까지 최소 5년이 소요된다”며 “임플란트 업계는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으로, 국산화 실현으로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낮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바이두]

현재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빈도는 지난 6년간(2011~2017년) 연평균 56% 증가했다. 또 2017년도 한해 동안 이식된 임플란트 수량은 196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임플란트 치료 비용은 8000위안(134만원)~2만 2000위안(약 369만원) 정도로, 상당한 고가의 시술에 속한다. 시술 비용에서 임플란트 구조 중 나사부분인 매식체 가격이 1만 2000위안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인공치아 시술인 틀니에 비해서 심미성과 기능성이 탁월한 만큼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소비 고급화 추세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1인당 GDP 수준이 1만 달러에 육박한 만큼, 특히 1-2선 대도시의 임플란트 수요는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1인당 평균 소득이 1만 달러에 도달한 2000년 무렵 임플란트 시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상(招商)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수는 7명으로, 한국(600명)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국가들의 규모도 모두 1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막대한 성장 여지를 지닌 것으로 진단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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