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씨네톡] 발칙하나 건강하게 '썬키스 패밀리'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4:14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준호(박희순)와 유미(진경)는 결혼 20년 차 부부다. 하지만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애정을 과시하며 매일 밤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부부의 침실에서 들려오는 ‘삐그덕 쿵’ 소리. 늦둥이 딸 진해(이고은)에게는 이 소리가 ‘가족의 행복전선 이상무’를 알리는 신호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예쁜 아줌마 미희(황우슬혜)가 이사온다. 이후 엄마의 오해가 시작되고 가족의 행복발전소 가동도 멈춘다. 

영화 '썬키스 패밀리'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가족 코미디를 표방한다. 실제 여느 가족 코미디물처럼 개성 가득한 가족 구성원들의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이 큰 줄기다. 다만 화자가 독특하다. 이 영화는 집안의 막내인 진해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9세 소녀의 순수한 시선과 기발한 발상을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낸다.

모성애, 부성애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썬키스 패밀리’ 속 사랑은 특별하다. 그간 봐왔던 가족애가 아닌 성(性)의 영역을 포함한 이성 간의 사랑을 다룬다. 한국 가정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금기시돼 왔던 소재지만, 이들 가족에게는 일상적인 대화거리다. 자녀가 부모의, 부모가 자녀의 성생활을 조금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이는 메가폰을 잡은 김지혜 감독의 의도다. 그는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한다. 아이가 엄마, 아빠가 사랑에 나누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엄마, 아빠가 당황스러운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우리 영화처럼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아무렇지 않게 당연히 소통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파격적이나 건강한 방식이다. 

배우들의 열연은 압권이다. 박희순, 진경을 필두로 장성범(철원 역), 윤보라(경주 역), 이고은, 황우슬혜, 정상훈(양사장 역) 등 모두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는 박희순, 이고은 부녀다. 최근 선굵은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왔던 박희순은 여태 보여준 적 없는 코믹한 얼굴로 시종일관 관객을 웃긴다. 이고은의 귀여운 외모와 똑부러지는 연기는 누가 뭐래도 ‘썬키스 패밀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