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포항지진 후폭풍] 정승일 차관 "지열발전사업 진행과정 엄정 조사할 것"(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6:24

"물 주입이나 연구개발 진행과정 문제 조사"
"현재 포항 외 지열발전 추진하는 지역 없어"
"지자체·주민의견 수렴해 필요한 조치 진행"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포항 지진을 유발한 지열발전 사업에 대해 "사업의 진행과정 혹은 부지선정 과정이 적절하게 추진됐는지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일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같은날 오전 정부조사연구단이 발표한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간의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 차관은 "(포항 지진을 촉발한)물 주입이나 연구개발 진행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엄중하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양한 기관과 주체의 역할과 책임 등도 조사과정에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열발전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현재 포항 외에 지열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결과에 따라 지열발전 사업에 활용된 부지를 원상복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포항지역에서 추진되는 '흥해 특별재생사업(2257억원 규모)'을 통해 주택정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차관은 "포함시민과 지자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보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정승일 차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전문.

-포항은 영구중단 결정 났는데 광주 등에도 지열발전 사업 진행 중이었던 걸로 안다. 다른 사업에도 영향 있나. 또 오늘 발표할 때 유발인지 촉발인지 등 기술적인 표현을 가지고 논란이 있었다. 정부 입장은 뭔가.

▲우선 현재 포항 외에 별도로 지열발전 사업 추진하는 지역은 없다. 지열발전 위험성 제기된 만큼 여타 지열발전소 추진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두 번째, 정부는 이번 정부조사단이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 중립성·객관성·공정성 위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사 결과를 정부도 나름 살펴보고 분석하고 해석할 시간 가져야 할 것 같다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 영구 중단한다고 했는데 포항지역 말고 이 사업을 아예 안한다는 건지 궁금. 또 하나는 손해배상 소송 진행 중인데 손해배상에 대한 정부 대책은 무엇인지.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이 건 한 건 추진되고 있었다. 그밖에 추가적인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기획 추진된 것이 없어 답하기 어렵다.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 따르겠다.

-스위스 바젤 지열발전소는 2006년에 지진이 나서 2009년에 폐쇄했다. 이걸 알고도 지열발전소 추진한 배경과 이유는. 또 바젤과 달리 포항은 보험도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됐는데 그 이유와 배경은.

▲스위스 바젤 건은 사전에 동 연구 컨소시엄이나 당시 지열발전 추진 당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 필요하다. 보험 가입 여부 역시 당시 연구개발 과정에 이를 검토하는 게 적절했는지 추가적으로 볼 예정이다.

-원상복구 비용은 얼마나 들 것으로 보고 재원은 어떻게 마련되는지. 또 포항특별 재생사업으로 2257억 지원하는데, 별도로 시민들에 대한 보상계획 있나.

▲원상복구비용은 현재 추계해야 한다. 재원마련방안은 소요재원규모 추산해보고 현재 사업진행자가 회생절차 들어가 있어 재원부담을 누가 하는 것이 적절할지는 논의해야한다. 또 포항시민과 지자체, 주민 의견 수렴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 있는지 관계기관과 협의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준공 전에 시험적으로 물을 계속 주입해왔다. 이 절차상 문제가 하자가 없는 내용인지 파악한 게 있는지. 또 지금 촉발지진이라는 결론에 대해서 정부의 책임소재를 어느 정도 인정하나.

▲사업진행과정에서 절차적으로 혹은 그 이전단계 부지선정과정에서 적절하게 추진됐는지는 엄정하게 조사하겠다. 물 주입이나 연구개발 진행과정서 절차상 문제 있었는지 여부도 엄중하게 조사할 계획. 배상문제는 앞서 말한 대로 현재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돼있는 상황이라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 

-포항지열발전에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 있을 텐데 개발비용 얼마인가. 또 향후 지원계획이 2257억중에 국비가 718억원인데 나머지는 지자체랑 조인해서 지원하는지.

▲지금까지 391억원 투입됐고 그 중 185억원이 국비다. 특별재생지역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중 한 대규모 재난피해 발생한 지역 중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서 시행을 하게 된다. 주택 정비 및 공급사업, 기반시설 정비 필요한 사업, 주민 심리적 안정 및 등 사업, 그 외에도 재해복구와 주택정비 공급 사업, 도시재생기반시설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역주민과 협의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

-사업주관기업이 법정관리상태다. 나중에 법원에서 배상책임 나와도 주관기관이 배상하기 어려운데 이 경우 정부에서 배상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형태가 될 건지, 아니면 참여기업에 공기업도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 검토했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법원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도 지열발전 하다가 중단됐는데 어느정도 진행됐나.

▲(황수성 재생에너지국장)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관련해서는 사업 진행된게 아니라 SPC에서 타당성 점검하는 단계에서 포항서 지진 나면서 검토가 되지 않는 상태. 사업이 진행된 게 없었다는 의미다.

-개발에 참여했던 학계가 있다. 이분들에 대한 책임소재도 가리게 되나.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 여부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것 .다만 연구 컨소시엄에 다양한 기관과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 등은 충분히 조사과정에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