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대체투자↑...과열경쟁에 전문성 실종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來 IB수수료 187% 증가... 수탁수수료는 35% 증가 그쳐
'새 먹거리' 과열 경쟁에 따른 부실 투자 우려 커져
"부동산·인프라 등 전문투자 영역 언더라이팅 중요..역량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금융투자사들이 대체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 등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투자부터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 등 유니콘기업에 자금을 태우기도 한다.

대체투자 영역은 넓어졌지만 소위 '핫 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정작 인수심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건에 대해 예상수익률 등 철저한 분석보다는 '일단 사고보자'는 마음이 앞서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깎아먹는다는 것.

여의도 금융투자업계 / 이형석 기자 leehs@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6사의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 수익은 2조6613억원으로 지난 2014년 9283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탁수수료는 3조3598억원에서 4조5419억원으로 35% 증가에 그쳤다. 국내 주요 금투사들이 최근 몇 년 간 새로운 수입원으로 대체투자를 늘린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사들의 대체투자는 대부분 중간 역할을 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 후 자본력이 있는 회사가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여기에 운용사 등이 펀드를 결성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자산운용에 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구조화하는 자산은 다양하다. 국내·외 부동산부터 철도·항만 등 인프라, 발전에너지, 항공기·선박 등에서부터 전시회 등 행사, 유니콘 기업 등에 투자하기도 한다.

그러나 딜 소싱 채널이 다양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실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오픈R&R(Role&Responsibility)'를 천명하면서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사실상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인력이 자유롭게 딜을 소싱할 수 있도록 한 것. 부서 간 경쟁으로 더 많은 딜을 주선해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한 금투사 IB 관계자는 "딜 소싱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손 댈 수 있는 영역이 많아졌다. 자금력이 커지면서 사실상 딜 소싱에서 투자 성패가 갈리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도 마찬가지다. IB 1~3부문 중 ECM(주식발행)과 DCM(채권발행) 등 전통적인 IB영역인 1부문을 제외하고 2~3부문 모두 대체투자하는 부서다. 실제로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리 마중가빌딩의 딜을 소싱한 팀의 경우 미국 EPIC Crude 파이프라인선순위대출, 텍사스 프론테라 가스복합발전소 선순위대출, 독일 쾰른 소재 오피스 매입, 미국 MCR 호텔 포트폴리오에 대한 메자닌 대출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온 팀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인프라 자산과 부동산 자산은 구조적으로도 다른 면이 많아 이해도가 낮은 부동산 자산을 인수할 경우 가치산정이 어려울 수 있다. 결국 셀다운 물건을 인수하는 국내 연기금의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예상수익률을 통해 향후 투자수익률 등을 내부적으로 심사하고 적정가를 제시해야 하는 과정은 물건마다 다 다르다. 언더라이팅에서 문제가 생길 시 피해는 셀다운 물량을 인수하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의 수익률 악화로 이어진다.

기대수익률이 낮은 부실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이 심의에서 부결되는 상황도 생긴다.

한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인프라나 부동산의 경우 전문투자 영역이기 때문에 언더라이팅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해외 딜의 경우 현지 자산운용사 등을 씌우면서 메이크업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증권사의 역량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사간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부실 투자 우려가 증가하면서 연기금도 해외 자산운용사를 끼고 직접 비딩에 나서는 경우도 생겼다. 국민연금공단이 영국 런던의 골드만삭스 유럽본부 건물을 12억파운드(한화 약 1조8000억원)에 구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 연기금 CIO는 "연기금들의 자금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직접 해외 운용사와 손을 잡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케파가 된다면 수익률 측면에서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나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사진
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