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SNS 통해 마이애미오픈 불참 의사 밝혀
마이애미오픈 불참으로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날 듯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정현이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불참,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정현(23·한국체대)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년부터 계속된 허리부상으로 이번 마이애미오픈 대회도 취소하게 됐습니다. 이 또한 운동선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현은 허리 통증으로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약 한 달간 코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 포인트 180점이 빠진 정현의 세계랭킹은 29계단 하락한 92위에 머물렀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정현이 마이애미오픈도 불참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마이애미오픈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이번 대회 기권으로 지난해 획득한 랭킹 포인트 180점을 잃게 됐다. 따라서 이 대회가 끝나는 4월 정현의 세계 랭킹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마이애미 오픈 1번 시드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2번 시드는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위·독일)가 받았다. 3번 시드에는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4번 시드로 출전한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등 한국 신기록인 19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해 1월 같은 대회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스(49위·프랑스)를 상대로 2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