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건우가 여자 숙소 무단 출입으로 퇴촌됐다.
김건우(21‧한국체대)는 지난 주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했다가 대한체육회에 적발됐다.
당시 김건우는 여자 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숙소에 출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건우는 건물 내에 들어갔지만 방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건물은 남자 선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여자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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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선수촌. [사진= 대한체육회] |
김건우는 올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500m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귀국 후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했다가 지난 주말 다시 입촌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진촌 선수촌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김건우에게 퇴촌을 명령하고 3개월간 입촌을 금지했다.또 이 같은 내용을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빙상연맹은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김건우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단 출입은 지난 달에도 있었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 선수가 숙소에 여자 친구를 데려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사실이 적발돼 역시 퇴촌 조치된 바 있다. 한달 사이에 비슷한 사건이 나와 선수촌 관리 소홀 문제가 문제시 되고 있다.
김건우가 징계로 대표 선수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다음 달에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하지 못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