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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피 토하고 뼈 깎았다"…이정재·박정민의 '사바하'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7:39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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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3년을 공들였다. ‘검은 사제들’(2015)로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장재현 감독이 신작 ‘사바하’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사바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장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사바하'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왼쪽부터), 이재인, 진선규, 박정민 [사진=뉴스핌DB]

장 감독은 이날 ‘사바하’는 캐릭터가 아닌 서사가 주인공인 작품임을 강조하며 “우리 영화는 신을 찾는 박 목사, 악을 찾는 나한, 그사이에 껴있는 쌍둥이, 세 명의 세 이야기가 다르게 진행되다 합쳐진다.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렇게 서사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장감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중간에 장르적 요소를 많이 삽입했다. 플랫한 신들을 최대한 관객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게 사운드, 촬영, 동물 등 장치를 넣었다. 또 후반으로 갈수록 신들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하려고 했다. 앞쪽에 있던 분위기를 많이 포기하고 빠른 템포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신흥 종교 단체 비리를 찾으러 다니는 박 목사를 열연했다. 그는 “제일 고민한 건 박 목사가 주변 인물들과 함께하는 모든 신에서 긴장감을 어느 정도 수위와 강도로 밀어 전달하는가였다.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은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과 충분한 대화로 현장에서 풀어나갔다”고 떠올렸다.

박정민은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을 맡았다. 박정민은 “내용을 알고 봤는데도 재밌더라. 개인 연기에 대한 초조함보다 영화 한 편에 100% 응원이 들어간 건 처음이다. 이야기가 주인공인 영화라 계속 ‘화이팅’을 외쳤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인물 그것과 그것으로 마음에 상처가 남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은 신예 이재인이 연기했다. 그는 “다른 점이 되게 많은 캐릭터다. 그래서 행동, 표현 등으로 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특별한 시도였다”고 회상했다.

진선규는 박 목사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그를 돕는 해안스님으로 분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2017)와는 다른 빡빡이”라며 “그때는 안좋은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는 도, 선에 대해 생각하는 스님이다. 그래서 동영상을 찾아보며 지적인 스님의 모습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박 목사의 입을 통해 재차 던지는 ‘신은 어디에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모태 기독교인이라는 그는 “가끔 세상이 불합리하고 어둡다고 생각되면 ‘신은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기사를 찾아봐도 오히려 궁금증과 공허함만 남더라. 우리 영화에서도 박 목사가 찾고자 하는 신도 결국 허상이다. 대신 가다 보면 악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다음 주 수요일 관객을 만난다.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작업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피를 토하고 뼈를 깎으면서 찍었다. 열심히 만들었고 배우들이 잘해줬다.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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