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노동신문 “日, 독도 강탈 야망은 망상...큰 코 다칠 것” 비난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0:09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0:09

고노 다로 日 외무상, 최근 연설서 ‘다케시마는 日 영토’ 주장
北 노동신문, 13일 ‘정세론 해설’서 日 강도 높게 직설 비난
“日 과거 문헌‧기록서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인정했는데…”
“독도 강탈 야망 버리지 않으면 큰 재앙 당할 것” 경고 눈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달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북한이 ‘히스테리적인 광기’, ‘망상’ 등의 표현을 통해 맹비난을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 ‘독도 강탈 야망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는 망상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이 독도를 제 땅이라고 우겨대며 허튼 나발을 불어대고 있는데 이는 신성한 우리 영토를 타고 앉으려는 날강도적인 망발”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중의원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8일 고노 외무상은 이날 개원한 정기국회 외교 부문 연설에서 “다케시마(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해 끈기 있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노동신문은 이 같은 고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매체는 “일본 외상 고노가 국회 외교 연설이라는 데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언을 늘어놓고 마치 일본의 땅을 남이 비법적으로(불법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일본은 일본군 성 노예 범죄를 비롯한 과거 죄악을 한사코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 신성한 우리 민족의 영토까지 타고 앉으려는 날강도적인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또 “독도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국토에 편입시킨 것은 조선(한국)이며 국제법적 요구에 맞게 영유권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내외에 선포한 것도 다름 아닌 우리 민족”이라며 “독도가 우리 민족 고유의 땅이라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확증됐는데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매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하며 역사적 증거도 함께 언급했다. 일본의 옛 문헌과 지도들에 다른 누구도 아닌 일본이 독도를 조선의 영토라고 인정한 증거가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러한 역사적 증거를 다름 아닌 일본이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1690년대 일본의 에도 막부와 쯔시마(쓰시마) 도주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섬으로 일본인들의 도해(渡海‧바다를 건너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며 “‘명치유신(메이지유신‧1868년)’ 후에도 일본은 울릉도와 함께 독도가 조선의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일본의 옛 지도를 들춰봐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며 “일본의 지도제작 대가로 알려져 있는 하야시 시헤이는 1785년 경 조선, 일본, 그리고 중국 동북 지방을 그린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를 명기하고 조선본토와 같은 노란색으로 칠한 뒤 그 옆에 ‘조선의 것’이라고 덧써놓았고, 일제 강점기인 1936년 일본육군참모본부 육지측량부에서 제작한 ‘지도구역일람표’에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본토 소속으로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하고 표기한 일본의 옛 문헌들과 지도는 이 밖에도 얼마든지 있다”며 “그럼에도 일본이 독도를 저들의 땅이라고 외워대는 것은 완전한 억지이며 군국주의광신자들의 파렴치한 광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또 “일본 당국자들은 1905년 2월 ‘시네마 현 고시’ 제40호에 의한 독도의 시네마 현 편입을 독도 영유권 주장의 법적 근거로 들고 있지만 이는 남의 땅을 강탈하기 위한 후안무치한 자들의 날강도적인 궤변”이라며 “1905년 이후 일본에서 발행된 ‘한국수로지(1980년)’, ‘조선연안수로지(1923년)’, 그리고 1951년 일본 학교 교과서용으로 출판된 현대지도 등에 독도가 조선의 섬으로 정확히 기록된 사실이 있으므로 일본이 ‘시네마 현 고시’를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허황되고 무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동시에 일본에 ‘어리석은 독도 강탈 야망을 버리지 않으면 큰 재앙을 당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매체는 “일본이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며 이것은 곧 과거범죄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같다”며 “일본의 정객들에게 경고하건대 어리석은 독도강탈야망을 버려야 한다. 지금처럼 남의 땅을 제 땅이라고 우기며 히스테리적인 광기를 부리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