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주택가격공시] 종부세 처음내는 수서 원주민, 보유세 39만원↑

기사입력 : 2019년01월26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26일 06:25

수서역세권 인근 단독주택 공시가격 올해 첫 9억 돌파
종합부동산세 첫 납부 대상..6만4000원 더 내야
보유세 295만원에서 256만원으로 총 39만원 인상
공시가 18% 오른 신논현역 다가구 주택 134만원 올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1982년부터 서울 강남구 수서동 단독주택에 터를 잡은 A씨(77세)는 요즘 오르는 세금이 고민이다. 5년전부터 수서역세권 일대가 개발되며 주변 집값이 오르더니 A씨의 주택이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 9억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 A씨가 내야 할 보유세는 대략 295만원으로 작년(256만원) 보다 39만원 오른다. 퇴직 후 마땅한 수입이 없는 A씨에게는 부담스러운 인상률이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고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공시가격을 집중적으로 인상하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 주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시가격 9억원(9억8400만원)을 넘은 서울 강남구 단독주택의 경우 54만원, 서울 평균 상승률과 비슷하게 오른 서초구 단독주택은 134만원 가량 보유세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단독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의 단독주택 단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역대 최고 수준인 9.13%, 서울 17.75% 올리며 단독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1982년부터 수서역 근처 단독주택에 37년째 살고 있는 A씨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올해 올마나 오를까? A씨의 단독주택(연면적 145㎡)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9100만원으로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A씨는 25일 공시된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보고 당황했다.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에 포함된 것. 이 주택은 작년보다 공시가격이 10.4% 올라 9억8400만원에 책정됐다.

이에 따라 A씨가 납부해야 보유세는 올해 39만원 오를 예정이다. 올해 A씨가 내야할 보유세는 대략 295만원. 작년(256만원) 보다 15.5% 가량 오를 전망이다. 재산세는 256만원에서 289만원으로 13% 가량 오른다. 여기에 해당 주택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에 포함되며 6만4000원을 새로 더 내게 됐다.

A씨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8% 가량 올라 이미 9억원에 육박해 올해 9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다"며 "그나마 인상률이 지난해 보다 낮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서역세권 개발로 주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변 단독주택 거래는 많지 않았는데 어떤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10% 가량 올랐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근방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딱 1건. 연면적 298㎡ 단독주택이 33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전부다. 이전까지 2년간 거래가 없었고 지난 2015년 연면적 198㎡ 단독주택이 28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전부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인상 전망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논현역과 가까운 주택단지 골목에 단독주택을 16년째 소유하고 있는 B씨(73세)의 보유세는 올해 얼마나 오를까?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1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13억6000만원) 보다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주택의 상승률은 18.38%. 매년 5000만~1억원 가량 오르던 공시가격이 올해 3억원 가까이 훌쩍 올랐다. 이 때문에 B씨가 올해 납부해야 할 보유세도 껑충 뛸 전망이다.

올해 B씨가 납부해야 할 보유세는 대략 599만원. 작년(465만원) 보다 28.88% 올랐다. 재산세는 430만원에서 521만원으로 21.16% 올랐지만 종부세가 34만원에서 78만원으로 125.31% 훌쩍 뛰었다.

B씨는 "20년 가까이 이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시가격이 이렇게 오른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보유세 인상률이 높지 않은 지역도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역과 가까운 곳에 1층 편의점이 입점해 있는 주상용 건물(연면적 149㎡)을 7년째 소유하고 있는 C씨(66세)의 보유세는 6만원 오른다.

C씨 소유 건물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3억200만원에서 올해 3억2400만원으로 7.3% 올랐다. 이에 따라 C씨가 올해 내야할 보유세는 대략 64만원. 지난해에는 58만원을 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결정할 때 시세가 15억원,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의 부동산은 원칙적으로 시세 상승분 위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표준단독주택의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13%지만 전체 표준 단독주택의 98.3%를 차지하는 중저가 부동산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시세 상승률 수준인 평균 5.86% 수준으로 대부분 서민들의 세금 부담을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