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이선두 군수가 22일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방문해 함양울산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20호선 의령~합천 구간 4차선 확장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령군은 경남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지역낙후도 지수가 전체 170개 지자체 중 133위에 해당되며,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없어 산업단지 투자 유치 등에 불리하고 향후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는 현실에 처해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왼쪽)가 22일 국회 이주영 부의장을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합천 구간 4차선 확장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의령군]2019.1.22. |
이에 주간선도로인 국도 20호선의 도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 구간에 기술검토와 경남발전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를 통해 당위성을 확보하고, 4차선 확장을 위해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포함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이 구간의 4차로 확장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으나, 번번이 비용과 편익(B/C)이 낮고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면서 "경제적 분석 측면에서 보면 모든 사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지방은 배제될 수밖에 없어 지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이제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측면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분석으로만 사업의 우선순위를 반영하면 지자체에도 결국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어, 낙후된 지자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 및 기회 제공을 위해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꼭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도 20호선 의령~합천구간은 남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로서 칠곡~대의 구간 8.3km는 2014년 4차로로 개통, 용덕~정곡 구간 4.7km는 2017년 2차로로 터널 설치 등 선형개량으로 개통되었다. 그러나 용덕~정곡 구간을 포함한 의령~합천 구간은 2차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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