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종합] 강경화 "韓 중재외교, 눈에 안보인다고 안하는 것 아냐"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3:4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3:54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 기본 입장"
"폼페이오 장관과 수시로 통화·문자하며 공동 목표 확인중"
"美 상응조치에 종전선언 가능…평화체제 첫 입구 같은 입장"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중재 역할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내신출입기자단 대상 신년브리핑에서 북한이 북중정상회담을 가진 후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북미 비핵화 과정에서 작년보다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한국의 중재외교의 역할이 축소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 커지는 중국 역할에…"韓 외교에 국제사회가 기대" 

강 장관은 "한국의 중재외교가 올해는 좀 더 빛을 덜하지 않겠느냐는 해석 또는 전망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로서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의 핵심 당사자로서 중국, 일본, 미국과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데 적극적인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중재 역할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전환을 가지고 온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중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한반도 문제,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지금까지 상당히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그런 의미에서 건설적인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1.15 leehs@newspim.com

◆ ICBM 폐기 '스몰딜' 우려에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를 주고받는 '스몰 딜(small deal)'로 비핵화 협상이 봉합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양측 공동의 목표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라고 하는 데에서는 한미의 공동의 목적이 있을 뿐 아니라 주변 4강도 같은 목적이고 국제사회의 전체의 목적"이라면서 "폼페이오 장관과는 서로 시간이 맞으면 수시로 소통하며 전화 통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포괄적인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라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미국과도 상당히 긴밀한 공감을 하고 있고 공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포괄적 합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포괄적 합의지만 이행에 있어서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안경을 올려 쓰고 있다. 2018.10.26 yooksa@newspim.com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검토하고 있지 않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미국의 상응조치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은 "우리 정부로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를 지금은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특별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북한에 벌크 캐시(bulk cash·대량 현금)가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장관은 "현금 문제는 그냥 북핵제재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 부분"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는 대량현금뿐 아니라 합작회사 금지, 또 특정 물품에 대한 수출입 금지, 또 다양한 금융관계를 차단하는 문제 등 다양한 제재 요인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초청 간담회에서 심재권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한반도비핵화특위는 강경화 장관과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2019.01.11 yooksa@newspim.com

◆ 美 상응조치에는 "종전선언·인도적지원·상시적 북미 대화채널 가능"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해 "예컨대 종전선언을 포함해서 인도적 지원과 상설적인 미북간의 대화채널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관해서 그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첫 입구가 된다 하는 데에 대해서는 저희는 계속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평화체제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적인 선언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하며 미국의 핵위협도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강 장관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 기본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