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재욱 BNW대표 "반도체 영업이익률 50%가 비정상...위기 아냐"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6:43

"시장 부침, 삼성전자서 30여년간 일하며 겪은 일반적인 현상"
"메모리 반도체 수요 계속...韓 경쟁 우위 中 쉽게 못 따라와"
"반도체 수출 의존도 낮추고 핵심 생산 장비 개발에 힘써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반도체 시장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 해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관입니다."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BNW인베스트먼트]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지난해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현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978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30여년간 근무하면서 반도체 총괄 메모리담당 사장, 삼성SDI, 삼성LED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면서 제조 직군으로는 처음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 업계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데이터 센터 증설 등에 따른 갑작스런 수요 확대로 지난해 초호황기를 맞았던 것"이라며 "수요는 줄고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이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했을 때에도 자주 있었던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역전된 수요 공급 현상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난해와 같은 슈퍼호황을 또 맞이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서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반도체 시장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요 발생 시기가 하반기에 집중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5G, 인공지능(AI) 등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다른 기업들보다 우위에 있고, 기술 격차를 계속 벌이고 있어 아직까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지만 빠르게 쫓아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르면 연말부터 중국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력이 높은 제품은 아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울러 지금의 위기는 반도체 기업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1%로 높아지면서 시장 부침이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더 엄중하게 봐야 한다"면서 "수출 다변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나서 핵심 장비 개발과 인재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든다 한들, 핵심 장비를 우리가 만들지 못한다면 위기가 닥쳤을때 오히려 대응하기가 더 힘들어 진다"면서 "특히 최근들어 반도체 관련 인재가 부족해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정말 어려움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