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회 "기자 꿈꾸는 남북한 청년들이 교류하면 더 의미있을 것"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김일성종합대학에 교류 제안 서신을 보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교류 제안을 추진한 하혜진 서언회 부회장은 2일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북한과의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을 보고 남북 청년들 간의 교류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교류가 성사된다면 지금의 남북화해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언회는 앞서 통일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 신문학과에 독립운동 관련 토론회와 공동취재를 제안하는 교류 요청 서신을 1일 발송했다. 서언회는 서신을 통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조국통일 준비에 관한 토론회 개최 △남북에 소재돼있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 유적을 비롯한 일부 지역 공동 취재를 제안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중순부터 서언회 내부적으로 방북 취재를 준비했었는데 현실성 등을 문제로 방향을 선회해 ‘교류 제안’형태로 추진하게 됐다”며 “서언회 소속 학보사 편집장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토론회와 공동취재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교류 대상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신문학과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서언회와 유사한 성향의 단체를 최대한 물색했지만 이를 찾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김일성종합대학 신문학과라면 기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 서언회와 가장 비슷할 거라고 판단했고 최종 교류 제안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과 북에서 각자 기자가 되려는 학생들이라면 교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실제 교류가 이뤄질 경우, 공동취재 등 보다 의미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끝으로 하 부회장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기도 하고 남북관계가 부드러워지는 상황인 만큼 김일성종합대학쪽에서도 교류 제안을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 청년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남·북통일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내 대학언론단체와 북한과의 교류 시도는 1990년대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이 북한에 방북 취재를 제안한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전대기련은 현 서언회의 전신격인 서울지역대학생기자연합을 주축으로 방북 취재를 계획, 실제 판문점에서 남·북 학생들이 실무회담까지 가졌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무산됐다.
imb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