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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메이커, 중국에서 감산 가속화...경기 둔화 요인될까 우려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10:31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10:33

포드·현대차 이어 닛산·마쯔다도 20% 감산
고용 등에 대한 파급으로 경기 둔화 우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감산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에 이어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마쯔다도 20% 정도 감산에 들어갔다.

중국의 올해 신차 판매는 소비심리 경색 등으로 2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자동차 공업 전체 가동률은 60%대로 떨어졌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고용이나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으로 중국 경기의 둔화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대차, 2017년부터 감산 지속

닛산은 12월부터 다롄(大連)공장과 정저우(鄭州)공장 등 주력 3개 공장에서 20% 정도 감산을 시작했다. 3월까지 생산라인의 일시정지 등을 통해 3만대 전후를 감산함으로써 재고 적정화를 서두를 방침이다.

마쯔다도 내년 상반기(1~6월) 생산량을 올해에 비해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에 대한 위탁생산을 포함해 감산 폭은 최대 20% 정도가 될 전망이다.

닛산이나 마쯔다 등 일본차의 중국 내 판매는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 메이커에 비해서는 견조한 편이지만, 중국 시장 전체의 축소 여파가 생산량 조절로 파급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포드는 지난 1~11월 판매대수가 34% 감소하면서 일부 공장의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도 소형차 공장의 생산대수가 11월에 40%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7년부터 감산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공장 가동률은 6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이(第一)자동차와 창안(長安)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들도 감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자동차와 혼다는 주력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감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VW)도 고급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 생산도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솔린차 규제 등이 판매 감소 원인

중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11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전년비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의 신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대략 세 가지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첫 번째는 중국 정부가 대도시 교통 정체 완화와 대기오염 억제를 위해 가솔린차의 번호판 발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8개 도시에 하이난(海南)성이 추가됐다.

둘째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 따라 고가품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방 도시권에서 신차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난해 말 소형차 감세에 따른 선행 수요에 대한 반동도 신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공장의 가동률은 5년 전 70%였지만, 최근에는 60% 대에서 추이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은 올해 말 4000만대에서 2025년에는 4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과잉 생산 대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공장 가동률이 전국 평균을 넘지 않으면 가솔린차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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