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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의 날']④한미 금리차 확대로 외국인자금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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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외자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 목소리
"미 금리인상 거세지 않고...외국인, 중장기 안정성 보고 들어와"

[서울=뉴스핌] 민지현 김연순기자 = # "위기는 반복돼요. 위기에 또 당하지 않기 위해선 잊지 말아야 해요.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고하는 것.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항상 깨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 저는 두 번은 지고 싶지 않거든요."

영화 '국가부도의 날'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한시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김혜수)의 내레이션이다. 기획재정부 직원 이아람(한지민)으로 대표되는 제2의 한시현의 등장으로 다음 세대에 경각심을 준다.

이 마지막 내레이션을 듣고 나온 영화관을 나오는 관객들의 가슴은 묵직하다. "또 위기가 오는 것 아닐까?"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다시 위기가 온다면 그 도화선은 한미간 금리차 확대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엑소더스(탈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997년 외환위기 역시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촉발된 동남아시아 외환위기가 전염돼 외국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만기연장을 거부하며 투자금 상환을 요구했고,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꿔 떠나자 환율이 폭등했다. 외환시장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외환보유액이 고갈됐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외환위기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은 올해를 제외하고 두 차례 있었다. 미국 IT 버블 과열 시기였던 1999년6월~2001년 3월과 주택 버블 시기였던 2005년8월~2007년9월. 첫번째 역전기에 채권시장에서 24억달러가 순유출됐다. 하지만 이 시기 유출은 외환위기 이후 외화부채 축소 과정이 반영된 것이다. 주가도 40.7% 폭락했고 원화 가치도 12.9% 절하됐다. 그러나 두번째로 역전됐던 시기엔 채권시장으로 293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주가도 75.2% 올랐으며 원화 가치도 12.2% 절상됐다.

올해 3월, 11년 만에 한미 금리가 다시 역전됐다. 미국은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한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11월에 한 차례 금리를 올렸다. 한미간 금리 역전 폭은 현재 75bp(1bp=0.01%포인트)에서 내년 미국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다면 최대 125bp까지 확대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려면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야 한다. 스왑레이트가 반등해야 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탈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이 이전보다 약화됐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달러화 강세 심리도 약해졌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되고 달러화 강세도 과거처럼 세지 않다. 신흥국도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왑레이트도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자금 이탈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재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이사도 "이미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110조원이나 들어와있고 국채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외자유출은 큰 문제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의 70% 가량이 중장기 안정성과 수익성을 같이 고려하면서 들어온 공공자금"이라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투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왑레이트가 떨어지면서 단타 거래에도 재정거래 차익이 높아 (외인 자금) 들어오고 있다"며 "단기적 변동성 요인일 수는 있지만 한국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현재로서는 내외 금리 차에 따른 외자 유출보다 미·중 무역분쟁이 금융 위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동수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돼서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거나, 미 연준 금리 인상 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달러화 강세가 크게 진전되는 것과 같은 외부 충격이 없는한 경제 위기를 말하는 건 많이 앞서가는 거다"고 진단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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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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