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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영화결산①] 쌍천만·여풍·반전흥행, 충무로 빛낸 최고의 순간들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17:35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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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흥행에 손예진·김혜수·한지민 등 여풍 거셌다
'보헤미안 랩소디', '서치', '완벽한 타인' 등 반전 흥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18년 영화계는 다사다난했다. 충무로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프렌차이즈 가능성을 확인했고 여성 배우들의 활약도 유난히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 영화계를 이끌던 거장들을 추악한 민낯을 봤고 큰 별을 잃었다. 연말을 맞아 2018년 영화계를 빛내고 또 울렸던 일들을 짚어봤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BEST1. ‘신과 함께’, 쌍천만 영화 등극…한국영화 새 지평 열다

올해 충무로의 가장 큰 경사는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신과 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돌파였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화려한 VFX(Visual FX, 특수효과) 기술,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 배우들의 열연, 동명 원작의 인기 등에 힘입어 올해 첫 ‘천만 영화’(누적관객수 1441만명)에 등극했다. 대만과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흐름은 여름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이어졌다. ‘신과함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편의 인기를 발판 삼아 ‘신과함께-인과 연’는 1227만명의 관객을 동원, 2018 개봉작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신과 함께’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두 편 모두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형 블록버스터 프렌차이즈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우 손예진(왼쪽부터), 김혜수, 한지민, 김다미 [사진=뉴스핌DB]

◆ BEST2. 손예진·김혜수·한지민·김다미 등…충무로에 분 여풍(女風)

2018년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이기도 했다. 여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화제성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하며 “여배우는 설 곳이 없다”던 충무로의 판도를 바꿨다. 

손예진과 김혜수는 언제나처럼 올해도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협상’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고,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와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김혜수의 호연 속에 ‘국가부도의 날’은 손익분기점(260만명)을 가뿐히 넘겼다. 

유난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이는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원톱 주연으로 나선 ‘미쓰백’으로 아시아스타어워즈 마리끌레르상, 런던동아시아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개봉 당시만 해도 흥행을 쉽게 점칠 수 없었던 영화는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쓰백러’라 불리는 마니아층까지 형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마녀’로 각종 신인 여우상을 품에 안은 김다미를 비롯해 ‘리틀포레스트’와 ‘1987’ 김태리, ‘버닝’ 전종서, ‘허스토리’ 김희애, ‘박화영’ 김가희, ‘너의 결혼식’ 박보영, ‘죄 많은 소녀’ 전여빈, ‘영주’ 김향기, ‘도어락’ 공효진 등 여배우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왼쪽부터), '서치', '완벽한 타인', '곤지암' 포스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소니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 BEST3. 입소문이 가장 큰 힘…‘보헤미안 랩소디’, ‘서치’ 등 반전 흥행

올해 영화계를 이야기하면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빼놓을 수는 없다. 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음악을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는 비수기인 10월 마지막 주에 개봉,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약 두 달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영화는 국내 역대 음악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것은 물론, 800만 관객을 모으며 퀸의 본고장 영국을 뛰어넘는 수익을 올렸다.

반전 흥행은 8월 개봉한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서치’에서도 일어났다. ‘서치’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 컴퓨터 화면과 폐쇄회로(CC)TV, 휴대폰 화면으로만 이어지는 신선한 전개 방식,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개봉 5일 만에 역주행을 시작, 누적관객수 294만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국내 흥행에 배급사 소니픽쳐스에서 뒤늦게 주연 배우 존 조의 내한을 추진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국내 영화 중에도 반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있다. 식탁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휴대폰 내용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완벽한 타인’은 손익분기점(180만명) 3배에 달하는 52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다 앞선 3월 개봉한 ‘곤지암’ 또한 ‘체험 스릴러’라는 신선한 장르를 내세우며 손익분기점(60만명) 4배에 달하는 26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8영화결산②] 기사로 이어집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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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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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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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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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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