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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살아남은 곳은 결국 '가성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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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성장통③] "외식업 가격 인상? 악순환 반복될 수 있어"

[서울=뉴스핌] 대담 김사헌 산업2부장·정리 장봄이 기자 =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올해 프랜차이즈 업계에 화제의 중심이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다. 방송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프랜차이즈 업계 현실의 대변자로 자주 등장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등장해 일명 '사이다'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고, 지난 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프랜차이즈 상생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자영업자나 동종 업계의  숱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고 일부 지지자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는 어느새 성장통에 신음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기로, 청년 일자리 난맥의 가운데 서 있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백종원 대표를 만났다. 백 대표는 감기 때문에 쉰목으로 목상태 좋지 않다면서도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국내 외식산업의 문제점이나 방향성, 자신에 대한 오해나 비판에 거침없는 주장을 쏟아냈다.

◆ "미슐랭 맛집 말고 줄 길게 선 집에 간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장사꾼은 일단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가성비 가성비 그러는데 이게 출발점이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돈을 벌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다. 쌈밥 가격을 낮추고 그랬더니 다들 좋은 시각으로 보더라. 좋은 의도로 포장해서 말을 뱉었는데, 나중에는 거기에 사명감이 느껴지고 내 태도를 거기에 맞추는 선순환을 맛봤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가성비'를 앞세운 프랜차이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격을 낮추라고 하면 지금도 임대료가 비싼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하는데 결국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방향"이라며 "경기가 안 좋을 때 식당이 힘든 건 소비자들이 비싼 음식부터 주머니를 닫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외식업이 살려면 셋 중에 하나다. 소비자가 소비를 늘리거나, 우리가 가격을 낮추거나 아니면 외식 매장 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 중에 뭐가 먼저냐의 문제다. 그런데 외식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일본 등은 임대료나 인건비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데도 3000~4000원대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매장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음식값이 비싸니까 점심 간단히 먹고 아침도 안 먹지 않냐. 먹는 거에 관심없고 대충 해먹게 된다. 김치찌개가 1만2000원도 있지만 3500원까지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 지갑을 열고 골라 먹을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외식문화가 성장하고 파이가 커지면 그때 일자리도 두배 이렇게 늘릴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해외에서도 그가 발견한 건 가성비였다. 백 대표는 "틈나는 대로 해외에 나가본다. 해외에 나가면 미슐랭이나 전통있다는 집은 안 가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에 가는데 결국은 다 가성비"라면서 "미국 중국 일본도 가성비 가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식 문화가 발달한 해외 프랜차이즈들은 잘된다"면서 "우리나라가 식당 개수가 많다고 하는데 비율로 따지면 일본이 개인 가게보다 프랜차이즈가 더 많다. 그런 데가 있기 때문에 노포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경쟁력이 없는 프랜차이즈는 도태돼야 한다"고 했다.

유행을 타지만 오래 못 가는 이유가 결국 가성비에 있다는 지적도 했다. 백 대표는 "유명하던 브랜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프랜차이즈가 뭐가 없어서 망하는 게 아니다. 소비자는 심리적인 동물이다. 싸기 때문에 사먹기도 하지만 싸기 때문만은 아니란 이유를 찾는다. 비싸도 가야할 이유가 있다면 가지만 점차 안 갈 이유를 만드는 게 소비자다. 스타벅스를 봐라 말이 안 되는 가성비지 않나. 하지만 소비자들이 찾아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 준다. 외식업을 음식으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 심리적으로 접근해야지"라고 강조했다. 

◆ "자영업 2~3번 고민해야… '무조건 을' 정책? 해결되는 거 없다"

백 대표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 사업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회사가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1~2년 테스트를 운영하지 않고 가맹사업을 모집하는 건 사기다. 이건 없어져야 한다"면서 "가맹점주들은 대부분 경험이 없는 사람들과 일하는 건데 경우의 수를 다 따져보고 론칭하지 않으면 점주들이 문제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꼬집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가맹점주 대책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본사와 가맹점주를 갑과 을로 나누었을 때 정부 정책이 무조건 점주를 위한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도 을의 위치를 챙기는 게 아니라 해달라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먼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신사동 빽스커피 베이커리 매장 [사진=뉴스핌]

그는 "본사가 물품을 싸게 사서 점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려면 결국 장기계약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점주들은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나면 가게를 되팔 생각에, 매장 관리나 리뉴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럼 브랜드(이미지)가 처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맞춰주고 손바닥도 부딪혀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지원해 줬을 때 소화를 못하면 추가 지원을 해줘야 하고 그럼 브랜드 사업은 힘들어진다. 서로 잘되면서 배분해야 상생이지 무조건 지원은 안 된다"고 했다.

◆ "협회의 잘못된 시각, 근시안 정책에 반대해요"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는데 언제부터 이 협회가 프랜차이즈 산업의 입장을 대변했는지 모르겠다"며 "단지 먼저 단체를 만들었기 때문에 대 정부로 힘을 갖게 된 것 같다. 가맹점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협회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태될 자영업자는 도태돼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그거 하지마 하지마 포화상태야 그러면서 너는 프랜차이즈 늘리냐 다 프랜차이즈하란 거냐 비판하는데 어찌보면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원래 이런 사업을 해야 하고 또 하려는 사람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능력이나 준비가 되어 있는 자영업자가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누누이 얘기해왔다. 대책 없이 경쟁력도 갖추지 않고 들어왔다가 말아먹는 것보다 눈높이 낮춰서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 않느냐. 제대로 된 교육 양성 기관이 없을 때는 건전한 프랜차이즈가 준비 안된 자영업 원하는 분들이 와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에서 잠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자리 정책은 위험한 일이다. 오히려 일하고 싶은 사람과 일할 사람을 원하는 사람의 눈높이를 조정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영업은 너무 포화상태니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자영업으로 뛰어드는데 현실을 깨닫게 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한 방송에서 골목식당과 청년몰 두 가지를 했는데 컨셉이 다른 것이다. 골목식당은 '이렇게 하려면 하지 마세요'란 것이고, 청년창업은 같은 식당이지만 '가급적 권장한다'는 것이다"라며 "청년창업 쪽은 제 교육관과도 같은데, '젊으니까 돈을 못 벌어도 되고 손해볼 수도 있지만 정부서 지원도 해주고 한 번 저질러봐라, 그러다가 적성을 찾고 돈 버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지 않냐'는 것이고 이것이 일자리 창출 방법과도 관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눈높이에 맞춰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항상 일할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자영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두세 번 생각해보고 경쟁력을 가지고 진입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새마을식당·빽다방 등 11개 가맹사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더본코리아 매장수는 1350여개 정도로, 지난해 매출은 1700억원대를 기록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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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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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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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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