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 혹한기③] 규제 개혁 뒷짐 진 정부… "중국에 따라잡힐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바이오산업 경쟁력 26위, 중국 27위로 바짝 추격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바이오 규제 개선 우선 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 정부들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혁신에 나서고 있다. 각 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동안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회계 문제와 규제 때문에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한국 '바이오 경쟁력', 매년 하락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적은 아직도 부진하다. 기초연구와 기술은 뛰어나지만, 규제로 인해 이를 상용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지난 10월 규제 환경과 연구 인프라를 기준으로 매긴 바이오산업 경쟁력 순위를 공개했다. 한국은 전체 54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09년 15위에 올랐던 한국은 매년 순위가 밀리고 있다. 바이오산업 후발주자들인 아랍에미리트,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조사에서 24위에 오르면 한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중국·대만은 공동 27위, 말레이시아는 30위를 기록하며 따라붙고 있다.

한국의 순위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은 기술력이나 연구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는 10점 만점 중 9.9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바이오 기업 성과'(생산성)에서 최하점인 0.1점을 기록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한국은 바이오 논문 발표가 세계 9위로 높지만, 규제로 인해 관련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등 기술 활용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규제로 상용화가 제약받는 경우들에 주목하고, 산업 현장의 규제 개혁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규제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日, 선제적으로 바이오 규제 완화

해외의 경우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규제개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앞서 2012년 '국가 바이오 경제 청사진'(National Bio economy Blueprint)을 발표하면서 규제개선을 5대 핵심전략 중 하나로 내세웠다. 미국은 안전성이나 생명윤리 우려가 제기되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연구 활동을 제한하거나 시판을 금지하는 대신, 시판 후 관리를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엄격한 처벌을 내린다.

영국산업혁신부는 2011년부터 규제개선을 3대 우선순위 영역 중 하나로 제시했다. 바이오 기술에 발전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프랑스 정부는 2011년 의약품 관리체계의 규제를 전면 개혁했다. 의약품 규제관리에서 이해충돌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처벌조항도 만들었다.

일본은 안전성이 입증된 줄기세포치료 제품을 조건부로 우선 승인해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1월 '재생의료 등 안전성확보법'(재생의료법)을 시행하고 약사법을 개정해 재생의료 제품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약 7년에서 2∼3년으로 단축했다.

◆ 정부 정책에 업혀 급부상하는 中 바이오

특히 중국 정부는 가장 적극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과 규제개선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바이오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 22개 도시에 '국가 바이오 산업기지'를 구축했다.

중국 정부는 또 의약품 연구개발에 2011~2015년 400억위안(약 6조7000억원)을 투입했고, 2016~2020년에는 이의 두 배 수준인 75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임상시험 신청 시 승인을 근무일 6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기한을 지정하는 등 제도도 개선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중국 바이오 경쟁력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조사에서 27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논문을 많이 발표한 나라다. 중국은 7239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체 논문의 14.3%에 해당한다. 반면 한국은 226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8위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유전자 치료제 4개 중 2개는 중국회사 제품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의 바이오 기술은 한국보다 떨어지지만, 규제 완화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