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불평등한 한국, 남녀 차별 인도-필리핀보다 '심하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05:27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05:2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경제포럼(WEF)이 집계한 2018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이 149개 국가 가운데 115위에 랭크됐다.

남녀 임금 격차와 경제 참여 기회, 승진 등 성 평등 실현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한 한국의 성 평등 순위가 바닥권으로 평가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서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가 적힌 천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10.31 kilroy023@newspim.com

18일(현지시각) WEF가 집계한 한국의 평가 지수는 0.657을 기록했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성 평등 실현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이슬란드가 0.858로 평가, 성 평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가 0.835로 2위에 랭크됐다. 스웨덴(0.822)과 핀란드(0.821), 르완다(0.804), 뉴질랜드(0.801)가 0.8을 웃돌며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한국의 순위는 0.79로 100위에 오른 필리핀과 중국(103위, 0.673), 인도(108위, 0.665), 인도네시아(85위, 0.691), 베트남(77위, 9.698), 태국(73위, 0.702)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에 비해 뒤쳐졌고 일본(110위, 0.662)에도 밀렸다.

특히 한국의 남녀 임금 불평등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 임금 격차는 36%에 달해 평등 실현도 하위 5위에 랭크된 것.

이 밖에 정치권 진출 기회를 근간으로 평가한 정치적 권한 지수에서도 한국은 0.134로 92에 머물렀고, 교육 측면의 성 평등 지수는 0.973으로 10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세계 여성 불평등 해소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108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차기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첨단 산업의 여성 진출 기회가 남성에 비해 크게 제한되는 실정이라고 WEF는 주장했다. AI 업계에서 여성 인력의 비중은 22%에 그친다는 것.

WEF의 사아디아 지히디 사회경제 아젠다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성 차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여성 인력이 집중된 산업의 자동화가 불평등 해소를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