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박정호 SKT 사장, SKB 대표 겸직..ICT 시너지 강화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8:05

양사 CEO 겸직, ICT·미디어 사업 총괄
보안·커머스사업부장이 관련 자회사 대표 겸임
자회사 시너지 극대화, 중간지주사 전환 포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미디어 부문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한다. SK텔레콤 주요 사업부장도 핵심 자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 등 융합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중장기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6일 발표된 SK그룹 인사에 따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디어 부문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한다. 기존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SK텔레콤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제와 함께 미디어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통신과 미디어라는 핵심 사업 모두를 박 사장이 모두 총괄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 주요임원 보임변경 인사도 자사 핵심 사업과 주요 자회사 대표 및 중책을 겸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이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을 겸임하며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현직을 유지함과 동시에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도 함께 맡는다. 또한 이상호 11번가 대표 역시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을 함께 맡게 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CEO와 주요 사업부장이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모두 담아하게 됐다. 반면 MNO사업부는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이 겸임없이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전문성을 강화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향후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간지수사 전환 시나리오는 SK주식회사 산하에 SK텔레콤 지주사를 놓고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및 SK텔레콤 통신사업 부문 등을 놓는 방식이 유력하게 꼽힌다(아래 표 참고).

이를 위해서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주요 자회사의 사업 및 전략을 콘트롤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이번 인사에서 박 사장을 비롯한 핵심 임원들이 자회사 대표 및 중책을 함께 맡으며 기본적인 틀을 갖췄다는 평가다. MNO사업부만 독자적으로 강화하는 것 역시 통신사업 부문 분리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이 SK그룹 전반의 ICT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한 상황에서 ‘빅딜’ 전문가인 박 사장이 ‘키’를 계속 쥐고 있다는 점도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남은 관건은 자금이다.

지난 8월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상장 자회사 의무보유지분 규정은 현행 20%에서 30%로 늘어난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해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기 위해서는 10%p 가량의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5G 시대 선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ICT 사업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해 확인 가능한 내용은 없으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