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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거기서 왜 나와?"…진화하는 영화 홍보, 뉴스 넘어 홈쇼핑까지 진출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00:00

'도어락' 주연배우 공효진, 신세계TV쇼핑에서 영화 티켓 판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시작점을 제작보고회부터 잡는다면, 두 달을 훌쩍 넘긴다. 신작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영화 홍보에 들이는 시간이다.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제작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공식 행사를 비롯해 매체 인터뷰, 무대 인사 등 ‘필수코스’가 있다. 여기에 몇몇 배우는 개봉일에 맞춰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를 알린다. 주로 ‘라디오스타’, ‘런닝맨’, ‘한끼줍쇼’, ‘인생술집’ 등이다. 출연 프로는 영화의 콘셉트와 배우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영화 '공작' 홍보를 위해 '나이트라인'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과 윤종빈 감독 [사진=방송 화면 캡처]

최근에는 영화 홍보 루트가 더 다양해졌다. 눈에 띄는 건 뉴스다. JTBC ‘뉴스룸’을 시작으로 SBS ‘나이트라인’도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뉴스 말미 문화 초대석, 나이트 초대석 등의 코너에 출연하는 식이다. 주로 쉽게 예능에서 볼 수 없는 톱 배우나 감독들, 혹은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작품 관계자가 초청돼 이야기를 나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홈쇼핑에 진출해 영화를 홍보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도어락’의 주연 배우인 공효진은 지난달 23일 신세계TV쇼핑에서 영화 티켓을 팔았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티켓, 음반 판매는 있었지만, 영화 티켓이 판매된 경우는 처음이다.

배우가 직접 제안한 일이다. 공효진은 “전 작품 때부터 생각한 거라 이번 홍보가 시작되자마자 홈쇼핑 스케줄을 잡아달라고 했다. 황당하면서도 참신해서인지 방송 이후 이야깃거리가 됐다. 예능과 달리 영화 이야기도 길게 할 수 있어서 정보 전달도 가능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홈쇼핑에서 영화 '도어락' 티켓을 판매한 공효진 [사진=신세계TV쇼핑]

‘도어락’ 측 역시 “홈쇼핑은 독특한 홍보였다. 실제로 시청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인증샷을 올리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성공적인 홍보였다”며 “방송 이후 신세계TV쇼핑 채널도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는 이미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만 과거에는 단순히 배우들이 자신의 SNS에 영화 관련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포스터 인증샷, 리뷰 이벤트 등을 기획해 영화를 홍보한다. 빨리, 그리고 멀리 퍼질 수 있는 만큼 효과가 크다.

한 홍보사 관계자는 “요즘에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보다 SNS 효과가 크다. 덕분에 SNS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도 좋은 홍보가 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SNS에 올리니까 확실히 버즈가 많다. 물론 순수하게 관객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홍보툴”이라고 평가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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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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