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국내 유일 이중항체 플랫폼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5:18

회사 창립 34개월 만에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23개 확보
총 5건 기술이전 성사…신약후보 물질 확보에도 박차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지금까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만들어 내는 회사임을 증명했다면, 상장 후에는 더 다양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ABLbio)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현재 국내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개발 기업 중 유일하게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을 토대로 외부 개발 물질 도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약후보 물질을 끊임없이 확충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항체 신약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다. 단일항체는 하나의 항원만 타깃 가능하지만, 이중항체는 구조적 조합을 통해 다양한 항원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의 다양한 구조적 결합 특성을 활용해 최초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 그 결과 현재 총 2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은 크게 두 종류다. ‘T세포 관여 이중항체’는 암세포 특이 발현 조절 물질과 T세포 표면에 있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조절 물질에 동시에 결합한다. ‘면역항암제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면역관문 조절 물질들에 결합하는 항체를 이중항체 형태로 구축해 암세포나 그 주변의 면역세포 활성화와 극대화를 유도한다.

이 대표는 “‘ABL001’ 파이프라인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 형성 과정에서의 신호전달물질(DLL4)에 동일 항원을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암 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기술이며, 이중항체 분야에서 업계 최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 ‘ABL301’은 업계 최초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는 ABL301을 활용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면역항암제가 표적항암제의 뒤를 잇는 3세대 항암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단일항체 기반의 면역항암제는 반응률이 15~20%에 그치며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라며 “그 대안으로 단일항체 대비 높은 결합력과 반응률을 보유한 이중항체 기반의 면역항암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의 기술이전 비용은 후보물질당 평균 3억 달러(약 3300억원)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금액을 나타내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도 지난해 11월 첫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음은 물론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완화시켰다”고 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의 총 공모주식 수는 60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1020억원이다. 이달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 설비 구입과 신약후보 물질의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10년 후에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바이오 벤처기업이 아니라 제약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