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단독] 맥쿼리, 다시 수세 몰리나...보수 인하 압박 재개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7:03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21:29

맥쿼리 보수 논란 재점화... 내년 3월 감독이사 선임 위한 주총
플랫폼파트너스, 맥쿼리 투자 '액티브인프라펀드' 만기 연장
스튜어드십 코드 등 행동주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도 변수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후 4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맥쿼리자산운용이 다시 수세에 몰렸다. 내년 3월 감독이사 선임 안건으로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맥쿼리에 대한 보수 인하 요구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다. 최근까지 맥쿼리를 거세게 몰아쳤던 플랫폼파트너스는 연말까지 새 펀드를 추가 결성, 맥쿼리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맥쿼리 자산운용은 지난 9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과 맥쿼리인프라펀드(MKIF) 운용권을 놓고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펼쳤다. 당시 플랫폼파트너스는 31.1%(1억800만주 가량)의 표를 받아 운용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보수 인하에 대한 당위성을 시장에 전달하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버드 로스쿨의 주주 행동주의 변화 리포트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은 기업들은 반복해서 타깃이 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경영권 위협을 받은 기업 중 20%는 최근 5년 사이 헤지펀드의 공격을 한 번 이상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펀드의 내년 정기주총 때 정순원 전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감독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올해 말까지 5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를 추가 결성해 맥쿼리인프라 등 기업가치 개선 여지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

플랫폼은 원래 올해 말 청산 예정이었던 1~7호(6호 제외) 펀드도 최근 개방형으로 전환하며 만기를 없앴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 주총 안건이 부결된 이후 액티브인프라(행동주의 펀드)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며 "보수 인하의 정당성과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공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 재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업계에선 맥쿼리의 추가 보수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주인 한 자산운용사는 "맥쿼리인프라 지분을 블록딜로 팔라"는 한 증권사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최근 연기금과 외국인 매수세도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19일 주총 이후 연기금은 맥쿼리인프라를 414만505주 샀다. 특히 이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100만주, 11만주, 10만주 단위로 블록딜 매수해 보수 인하 등 추가적인 상승 여력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도 24.71%에서 25.04%로 늘었다. 금액으로 치면 약 108억420만원 규모다.

이에 힘입어 주총 이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9020원에서 이달 9450원으로 훌쩍 오르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맥쿼리인프라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행동주의 투자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장 분위기도 맥쿼리에겐 부담이다. 연기금들이 내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명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진칼 지분을 9% 인수하면서 로컬 행동주의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계 안팎에선 최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행동주의 펀드 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또 최근 맥쿼리가 공개한 호주 인프라펀드의 보수 수준도 국내 보수 인하에 대한 이유로 작용할 수 있다. 호주 맥쿼리그룹은 지난 8일 호주에서 운용하는 인프라펀드 더인프라스트럭처펀드(TIF) 운용을 낙찰, 보수 수준을 공개했는데 기 자산의 경우 운용보수는 연간 0.49%,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8%) 초과분의 10% 수준이다. 반면 국내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보수 연간 1.2%, 성과보수 기준수익률 8% 초과분의 20%다. 호주 현지에 비해 국내 보수가 두 배 이상 높다.

이에 TIF와 맥쿼리인프라에 동시 투자 중인 국내 한 연기금은 맥쿼리인프라의 보수가 높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내년 주총 전까지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맥쿼리 지분을 들고 있는 국내 한 연기금 관계자는 "한국의 맥쿼리인프라펀드 보수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 주총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에서 보수인하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커질 것 같다. 우리도 지난 주총에선 자산운용사 변경에 따른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내년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8월 인하 이후 추가적인 보수조정 검토 여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맥쿼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보수인하 계획은 일종의 미공개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 공시되기 전까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