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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화웨이 경계감 더 커져…美 입김"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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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과 독일이 자국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G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더욱 경계하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달 미국 대표단이 유럽을 방문해 화웨이 장비가 주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 경계 수준을 높이라고 촉구한 뒤에 이런 기류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미국 대표단이 유럽 방문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독일과 중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서 자국의 통신 네트워크와 공급체인의 보안을 보호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등 우방 국가에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말라는 설득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경고는 독일과 영국이 내년 5G 관련 입찰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5G는 차세대 디지털 제품·서비스의 이용을 가능케하는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영국과 독일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국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5G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는 자국의 대형 통신사의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과 호주는 이미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불허했다.

관계자들은 독일 정부는 자국의 5G망 구축에 대한 화웨이의 참여 가능성을 놓고 더욱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참여 금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외무부·내무부 등 일부 부처의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관리는 "최근 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정말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분위기는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센터가 보고서를 내놓은 올해 여름부터 확연히 달라졌다고 FT는 전했다. 해당 센터는 화웨이와의 키트·소프트웨어 계약 건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됐다.

보고서에는 화웨이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적 문제가 제기됐다며 "영국 통신 네트워크에 새로운 위험"이라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고 FT는 설명했다.

화웨이를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이 센터는 다음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보고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보고서에서 제기한 안보 문제들을 화웨이가 해결하지 못한 점과, 회사의 엔지니어링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리들은 화웨이가 영국 업체에 5G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거나, 기존 통신 망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 등을 통한 메시지 만큼은 화웨이에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정보 관리를 지냈던 한 관계자는 "그들(영국)은 나머지 기업이 따라잡도록 화웨이(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내가 감독위원회나 정부의 일원이었다면, 나는 당장 화웨이를 걷어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라파엘로 판투치 국제안보연구 부문 책임자는 미국은 세계 전체 지역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정책에 대해 둥맹국 사이에서 결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중국과 관련한 대화는 확실히 매파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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