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여자 아이들의 가입을 허용하면서 단체 명칭에서 '보이'를 빼자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이 6일(현지시각) 맨해튼 연방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걸스카우트 연맹은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보이'라는 단어를 뺀 프로그램을 만든 후 미국 전역에서 두 연맹이 병합됐다는 오해가 생겼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명칭 변경으로 인해 걸스카우트 연맹이 입은 손해를 보상받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걸스카우트는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여자 아이들에게까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 '스카우트'라는 상표권을 독점할 수 없다며 소송을 통해 "여자 아이들의 리더십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오직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만이 '걸스카우트'나 '스카우트'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우리는 여느 브랜드나 단체, 기업이 그렇듯 우리의 지적 자산과 이름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이스카우트는 소송을 검토 중이라며 "두 연맹 모두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이스카우트는 작년 10월 "컵스카우트(7~10세 대상)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회원 가입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11~17세 대상의 프로그램 명칭을 내년 2월부터 '스카우트 BSA'로 변경한다. 여자 아이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고 등급인 이글 스카우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보이스카우트는 여자 어린이들의 컵스카우트 가입을 이미 승인하기 시작했으며, 스카우트 BSA 가입은 내년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보이스카우트의 회원 수는 228만명으로 1970년대 전성기의 절반 수준이며, 걸스카우트 회원 수는 200만명이다.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 대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 소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뉴욕 남부 지부 맨해튼 연방 법원 사건번호 18-10287 판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jchoi753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