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중간선거] 역사적 이단 '트럼프이즘' 국민의 심판은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05:21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05:2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미국 중간선거는 사실상 ‘트럼프이즘(Trumpism)’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결로 해석된다.

이른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워 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 밖 승리를 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및 국수주의 정책에 대한 심판이 6일(현지시각) 중간선거를 통해 내려질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워싱턴 포스트(WP)는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이즘이 역사의 이단인지 아니면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인가에 대한 대국민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해럴드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LT) 등 주요 지역 언론들 역시 투표 용지 어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없지만 2억3600만에 이르는 유권자들의 선택 사항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학계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플로리다 대학의 마이클 맥도날드 교수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투표 열기가 이처럼 뜨겁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소로 향하는 이들은 트럼프의 지지자이거나 반대 세력”이라고 말했다.

보호주의 무역정책과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시작으로 최근 캐러밴 행렬에 대한 강경책과 출생자 자동 시민권 폐지 움직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근대 이후 미국의 가치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보를 취했다.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들 사이에 그는 세계화 체제를 위협하는 인물로 통하고, 이란에 대한 강경책을 포함해 역대 정권이 구축한 외교 질서를 흔들어 놓은 장본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연초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 동맹국들의 이해를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6%에 지나지 않았고, 민주당 의견은 74%에 달했다.

미국뿐 아니라 북한부터 중동과 유럽까지 주요국들이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 행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화당이 예상 밖의 승리를 쟁취, 상하원을 모두 지켜낼 경우 주요국들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노선에 숨을 죽이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승리는 2020년 대선 향방까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색깔을 형성하는 계기가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하원을 석권한다면 미국의 전통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세력이 부상, 트럼프이즘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이란 제재를 좌절시키거나 천문학적인 대중 관세를 폐지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16년 ‘대선 이변’의 주인공을 강하게 견제하는 세력으로는 충분할 것이라는 얘기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