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대학교 생물학과 조성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대중적인 수산물인 낙지(Octopus minor) 유전체와 전사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대는 조성진 교수 연구팀이 해양생물자원관 안혜숙 박사 연구팀, DNA link(대표 이종은), 극지연구소(박현 박사팀)와 공동으로 '팩바이오(PacBio Long-Read Sequencing)' 기법을 이용하여 낙지의 약 5.1G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성진 교수.[사진=충북대] |
이 연구는 낙지의 유전체 게놈은 약 3만 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같은 두족류인 두점박이 문어와 낙지와의 계통분류학적 거리를 분석한 결과 약 4300만년의 진화적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성진 교수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낙지의 유전체 게놈 정보를 밝힌 것은 향후 유전자원을 활용한 전통의약품 개발 등 해양생물유전자원 확보 및 활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IF 10.74/ 5 year impact factor)' 온라인판(9월 2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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