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필립모리스 "'히츠' 국내 생산 통해 원가 부담 줄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6:42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6:42

필립모리스 3000억 신규 투자...양산공장 증축·보수 실시
"히츠 아태 첫 생산기지 구축...향후 수출 계획 검토 중"

[양산=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가 3000억원을 신규 투자,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히츠’ 생산설비를 양산공장에 구축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을 국내 생산을 통한 물류비 등 절감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다.

11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열린 ' 아태지역 최초 히츠 국내생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전무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필립모리스]

11일 경상남도 양산의 생산 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리나 아슈키나 한국필립모리스 상무(공장장)은 “1년 여간 양산공장을 (일반 궐련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생산을 위한) 듀얼 공장으로 전환했다”면서 “이는 아태지역 최초로 생산 설비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히츠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현재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의 증축 및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공장은 부지 7만평 규모로 임직원 7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기존 이탈리아에서 수입·판매해 온 히츠를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작년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과 세금이 두 배 가량 올랐다”며 “국내 생산을 하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도 세금이 오른데 대한 원가 압박, 국내 소비자 가격을 올려야 하는 부담을 낮추고자 (국내 생산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히츠 필터를 제조하는 모습.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히츠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담뱃잎은 해외에서 제조해서 들여오며 이 외 원부자재는 50%이상 국내에서 조달해서 사용한다.

일반 담배 제조 설비에 비해 히츠 생산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 설비로 이뤄졌다. 현재 양산공장에서는 히츠에 사용하는 가공 담뱃잎(토바코 플러그)부터 필터를 생산(세미 공정)하고 이를 완제품으로 합쳐 만드는 공정(패커)이 이뤄진다.

히츠는 마우스 피스 필터(MPF·입에 직접 닿는 필터), 폴리라틱 액시드 플러그(PLA), 할로우 아세테이트 튜브(HAT·속이 빈 튜브 형태 내장 필터), 토바코 플러그 등 총 4가지 구성품으로 완성된다. 특히 증기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PLA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필름 형태로 만들어지며 이는 히츠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히츠 생산동 5층 구역에서 만들어진 3개의 필터가 긴 파이프를 통해 링크업 구역으로 이동하면 마지막 구성품인 토바코 플러그와 합쳐져 제품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 '히츠' 아시아 수출 전초기지 역할 '기대'

회사 측은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히츠를 향후 수출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현재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반 궐련 담배 제품 55%는 내수용이며 나머지 45%는 호주를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지로 수출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생산시설이 없는 일본이나 최근 금연정책 확대로 담배 공장이 폐쇄된 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늘리는 상황이다. 이에 히츠 역시 향후 아시아권역으로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무는 “현재 히츠 생산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루마니아, 그리스, 러시아 등 총 6개국”이라면서 “수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연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소송 관련, 필립모리스측은 강경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전무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식약처 (연구 결과)발표 내용에 대해 바로 잡아주길 부탁한 바 있다”면서 “이번 (소송 제기를 통한)기회에 좀 더 투명하게 밝히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