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펜스, 中 중간선거 간섭·해킹 주장 "구글, 앱 개발 중단하라"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08:54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8:54

'중간선거 간섭' 中 사이버 활동 주장, 증거는 없어
"구글, 中 추적·검열 용이한 앱 개발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내달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악의적인" 노력을 비난했다. 또, 구글에 중국 당국의 검열에 취약할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Dragon Fly)'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 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내달 6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를 흔들기 위한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는 중국의 "해가 되는 영향과 간섭"을 계속해서 폭로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비단 의회 선거뿐만 아니라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중국의 관심 대상이라며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은밀한 배우, 표면상의 조직, 그리고 선전 매체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유엔 총회 연설과도 맥락이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유엔 총회에서 중국이 공화당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선거 투표에 간섭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나 펜스 모두 중국의 선거 개입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통신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캠페인을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펜스 부통령은 중국의 사이버 활동, 남중국해에 대한 공해의 자유와 인권 문제들도 다뤘는데 이는 무역전쟁을 넘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이 날카로워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을 미국 정부와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하는 주범으로 지목해 왔다. 그러나 많은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승리했던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의 체계적인 조작과 이메일 해킹과 같은 움직임을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 펜스 부통령은 "우리 정보계의 고위 직원들이 나에게 말하길 중국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하고 있는 일과 비교할 때 러시아는 약소하다"라고 말했다. 커스틴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도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중국이 선거 인프라를 방해하려는 신호는 아직 없지만 "우리는 그들(중국)이 그럴 역량을 갖고 있고 용의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는 "실질적인 위협"에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란 의견이 나온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이자 현재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중국 전문가로 있는 크리스 존슨은 펜스의 연설이 마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투표하면 이는 중국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무역 정책의 기반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의 약탈범이라는 주장에서 정당성을 가진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 보안 당국이 미군 청사진을 포함한 "기술의 대규모 절도"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구글에 드래곤플라이 앱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 기준에 맞는 검색엔진 앱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앱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색을 추적하는데 용이하고 중국의 검열을 강화시킨다고 우려를 표했다.

구글은 통신의 논평 요청에 중국의 검색 엔진 프로젝트는 아직 "탐구" 단계이며 착수와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펜스는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들에 군사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반함대 및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군함이 중국의 것과 충돌할 뻔 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게이븐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도중 중국 군함이 40m까지 접근했다.

그는 이를 "무모한 괴롭힘"이라고 묘사하며 미 해군은 항해를 계속할 것이며 중국에 겁먹지 않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중국이 경제 힘을 이용해 작은 개발도상국 나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을 압박해 대만의 단교를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도 언급했다. 미국 관리들은 무역전쟁과 별개로 중국의 인권유린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에 밝혔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