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 투자자, 아베노믹스 '종반전' 어떻게 치를지 따져봐야" - FT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7:25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7:25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마지막 임기 3년을 연장한 가운데 아베노믹스 종반전인 '아베-엔드게임(Abendgam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 투자를 재고해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금까지 일본 경제를 지탱해온 아베노믹스의 최종 라운드에서 아베 총리가 그간 실패한 정책들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각) ‘아베 시대’가 연장되면서 "2012년 아베 총리 집권 후 토픽스 지수가 2배 이상 오르는 상승장을 경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지막 한 탕'을 노릴지 따져보고 있다"며 이 같은 논평을 내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금융시장에선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아베노믹스도 끝나는게 아니냐는 ‘아벡시트(Abexit·아베 총리의 퇴진)’ 공포가 한때 번지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연초부터 잇따른 사학 스캔들로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2021년 9월까지 총리로 재직하게 됐다. 이에 그가 집권 후 대규모 금융 완화, 재정 확대, 구조 개혁이란 '3개의 화살'을 골자로 추진한 아베노믹스도 마무리 단계에서 접어들었다. 

신문은 "일본 주식시장의 향배를 가르던 아베 총리의 실질적 역할은 약화됐으나, '아베 신조'가 일본 시장의 변화와 모멘텀을 한 마디로 압축하는 건 여전하다"며 지난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이는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의 연임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긴 했으나, 당선이 결정되며 투자자들은 확실히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의 연임 확정 소식에 토픽스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돌파 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991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2만4129.34엔까지 뛰었던 올해 1월23일 기록을 지난 26일 달성하기도 했다.

FT는 투자자들이 쏠쏠한 차익을 봤던 "일본 시장을 돌아볼 요인이 충분해 보인다"며 특히 2015년 매도세로 돌아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했던 주식과 선물의 90%가량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들이 있고, 무엇보다 상장·비상장사 모두, '대단히 안정적으로 최고 수준에서 두드러지는 세전영업이익(EBIT) 마진율'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점이라고 봤다. 

다만 아베노믹스가 마무리 단계에서 '정책 실패'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전략가는 일례로 부동산값 상승을 두고 "한마디로 관광객 덕분이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대로 일본 땅값이 27년 만에 처음 오르긴 했으나, 전년대비 0.1% 오르는데 그쳤고, 지역 경제는 사실상 외국인투자자들이 견인해 왔다. 

또 FT는 "이론적으로 보자면 폭발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달려드는게 맞지만" 더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긴 힘들 수 있다고 시사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란 주식 매각과 구조 조정, 기업경영 개선 역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