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는 소식에 보해양조가 상승세다. 유 작가가 보해양조의 사외이사인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보해양조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8원, 3.37% 오른 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유 작가가 내정됐다.
이는 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한 데 따른 것으로, 이 대표가 유 작가에게 이사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작가는 노무현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에 정치권에선 유 작가가 친노(親盧) 적자(嫡子) 지위를 계승하면서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노무현재단은 5만여 명의 후원 회원을 가진 '친노의 중추'로 꼽힌다. 한명숙 전 총리가 초대 이사장을 맡은 뒤 문재인 대통령,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이 대표가 이사장직을 수행해왔다.
한편, 보행양조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유 작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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