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박상우 LH 사장 "통영 폐조선소 2023년까지 글로벌 관광 명소로"

기사입력 : 2018년09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6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H, 신도시‧새 아파트 뿐만 아니라 낡은 것 되살리는 재생도 강점"
포스코A&C 마스터플랜 선정..통영의 문화‧예술 DNA 계승

[통영=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도시나 새 집만 짓는 회사가 아니라 낡은 도시를 되살리는 '재생'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선언이다. 

경남 통영 폐조선소 부지가 오는 2023년까지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동안 주택과 택지 조성 사업에 집중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시재생사업의 '모범답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 [사진=LH]

지난 20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국토교통부 기자들과 함께 경남 통영 옛 신아sb조선소 부지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곳은 지난해 국토부가 선정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중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된 유일한 사업지다.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사업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1946년 설립된 신아조선소는 지난 2008년 수주잔량기준 세계 16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조선업이 침체에 빠지며 신아조선소도 쇠락을 길을 걷는다.

지난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아조선소는 3차례의 매각공고에도 찾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2015년 파산에 이른다. 신아조선소가 파산하며 정규직 1300명, 협력업체 직원 2800명을 비롯해 4000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당연히 통영 경제 역시 바닥을 쳤다. 손님이 떠난 상권은 공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폐조선소 부지는 흉물로 남았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2016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파산한 신아조선소 일대를 문화‧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LH에 제안해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LH는 신아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과 기존 신아조선소 본관 건물을 활용한 창업지원센터, 신산업 업무복합시설, 새로운 인구 유입이 가능한 수변휴양시설, 상업 및 관광숙박시설을 계획해 통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기본 골격을 완성했다.

여기에 통영이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과 같은 예술가를 배출하고 군수품과 진상품을 생산하던 12공방이 있었던 점에서 착안 문화예술을 접목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통영 '캠프 마레'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대형 크레인 [사진=서영욱 기자]

박상우 LH 사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가장 의미있고 큰 프로젝트가 통영 프로젝트"라며 "늙고 병들어 힘들어하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영은 아름다운 바다 환경과 박경리 선생과 같은 문화 자원, 박물관이 함께 축적돼 있는 지역"이라며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화룡점정이 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H는 최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실시해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CAMP MAR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캠프 마레' 프로젝트는 통영의 공예와 예술을 접목한 12공방을 모티브로 12개 교육프로그램을 단지 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배 제작부터 통영장인공방, 관광창업, 바다요리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인근 미륵산 녹지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통영 앞바다에 어울리는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조선소의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해 폐조선소를 추억하기 위한 랜드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마스터플랜 당선작이 7명의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스터플랜은 끝난 것이 아니고 진행형이다. 당선작은 많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영 '캠프 마레' 조감도 [자료=LH]

LH는 포스코A&C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 일정을 확정하고 다음달 10월 계약 체결 후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단지 조성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완성은 2023년을 목표로 한다. 창업지원시설은 내년 6월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국토부와 경남도, 통영시와 긴밀히 협업해 이번 당선작의 가치와 장점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글로벌 명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