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아프리카

속보

더보기

"다음 금융위기 2020년에 온다…'08년보다는 덜 위협적" - JP모간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15:09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15:0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가 다음 금융 위기가 찾아온다면 시기는 2020년이 될 것이라며 이 때 신흥국 증시는 이전 고점에서 48%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는 과거 금융 위기 당시보다는 덜 위협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 전략가들은 경기 팽창 길이와 예상되는 다음 경기 침체의 지속 시간, 레버리지 정도, 자산 가격 밸류에이션, 금융 혁신 및 규제 완화 수준에 기초한 모델을 사용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경기 침체 예상 지속 시간은 과거 평균치로 가정했으며 자산군별 성과는 '전 고점과 최저점'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모델을 이용한 결과 ▲신흥국 증시·통화 각각 48%·14.4% 하락 ▲미국 증시 약 20% 하락 ▲미국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 약 1.15%포인트(p) 상승 ▲에너지·금속 가격 각각 35%·29% 하락 ▲신흥국 국채 스프레드 2.79%p 확대가 전망됐다.

하지만 전략가들은 이런 자산 가격의 움직임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보다 덜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노먼드와 페데리코 매니카르디 전략가는 "전체 자산에 걸친 이러한 예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며 "과거 침체/위기 평균치와 비교해봐도 두려움의 정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뒤이은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 S&P500지수는 전 고점에서 54% 하락했다. 다만 전략가들은 자산 가격의 예상 낙폭이 역사적 평균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며 이는 "구조적으로 적은 시장 유동성이라는 와일드카드"가 작동할 경우라고 말했다.

앞서 JP모간의 다른 전략가인 마르코 코라노빅은 금융 시장의 유동성 고갈 현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 퀀트 기반 트레이딩 전략의 급증으로 액티브 투자가 줄어들어 시장의 붕괴 위험을 키웠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10일 동료 분석가와 함께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대(大)유동성 위기'를 경고했다.

그를 비롯한 조이스 창과 잰 로이스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액티브에서 패시브 자산 운용으로 전환, 특히 액티브 가치 투자자의 감소는 대규모 추락에 대한 시장의 예방과 회복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했다. 전체 주식 운용자산 규모에서 액티브 운용의 비중은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흰색) 개인소득 (파란색)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 (보라색) 산업생산 (주황색) 제조업 및 무역 판매 (연두색) 국내총생산(GDP), 미국 기준 [자료= 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