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상조 만난 손학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원칙 기억해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7:21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7:22

김상조, 10일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협조위해 바른미래당 예방
손학규 "공정위, 권력기관으로 변질..기업, 정부 두려워하며 입 닫아"
김상조 "지적 100% 공감...개정안은 공정위 공정성, 투명성이 핵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국회로 찾아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경제는 시장에서 움직인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두 원칙을 현 정부가 철학으로 가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원칙에 세뇌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정부안 제출 후 바른미래당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10 kilroy023@newspim.com

손학규 대표는 “경제민주화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한때는 최고의 이슈였고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는데 기업이 활성화돼야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에서 재벌 문제도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지난 30년동안 여러 정부 거치며 재벌 개혁에 대해 정부가 노력했지만 국민 기대 미치는 성과가 없었다. 제 생각으로는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쇠퇴한 것도 유념하겠지만 또 한편 의지뿐 아니라 정책적인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30년전 정치민주화 시기에는 사전 규제방식이었지만 지금 4차산업혁명 상황에서 개혁 열명 있는 것을 알지만 지속가능하고 기업이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가자는 방향”이라며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을 추진 중인데 국회 협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공정거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공정위가 권력기관으로 변질되어 기업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된 상황을 지적했다.

손 대표는 “공정거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중요한 하나의 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보면 공정위 출신들이 로펌이나 대기업에 많이 취직된다고 한다. 그 말은 공정위가 그만큼 기업에 공룡 같은 존재가 돼 공정위 출신을 끌어들여 제재를 피하려는 것 아니겠나”라며 “공정위가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시정하고 바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기관으로 둔갑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10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손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의 입이 꽉 막혀있다. 정부가 어떤지 물으면 떨린다고 답한다.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기업의 횡포와 불공정거래를 제재하는 것은 좋은데 기업 활동을 억누르는 역작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도 기업, 재벌이라고 하면 전부 도둑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무역국가, 수출국가로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에 대해 국민들이 죄인시하고 행위를 죄악시하면 그 기업이 어떻게 자유롭게 활동하고 일자리창출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런 점에 대해서 공정위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억누르고 자영업자 골목상권 침탈을 막는다는 정당성을 이야기하지만, 기업에 대한 횡포와 반기업 정서로 확산돼 우리 일자리를 줄이고 빈부격차를 더 늘리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대표님의 지적고 우려에 100% 공감한다. 지난 30년 경제민주화라 하면 사전적 규제 중심을 강조했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잘 느끼지 못했다”며 “최근 만연한 갑질 문제, 대중소기업 하도급 관계 이런 불공정 갑질을 근절하는 것이 내 삶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정위 법 집행이 공정위 조직논리에 의해 이뤄져 우려하는 바가 분명 있었다”며 “그런 차원서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핵심 내용이 공정위가 독점한 법 집행의 분산이다. 법 집행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기업 발전을 위하는 의미임을 알게 하는 기회다. 전면개정안은 좁은 의미의 재벌 사전 규제보다 공정위 집행의 공정성, 투명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