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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물괴' 김명민 "도전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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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장 윤겸 열연…'조선명탐정' 잔상 지우려 노력
차기작 '장사리 9.15'에서는 메간 폭스와 호흡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부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 ‘육룡이 나르샤’(2015) 등 출연하는 사극마다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자타공인 ‘사극 장인’ 배우 김명민(47)이 또 한 편의 사극을 들고 추석 극장가를 찾았다. 영화 ‘물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물괴’는 국내 최초 크리처 액션 사극으로 괴이한 짐승 물괴(物怪)의 출몰로 혼란에 빠진 상황에 그를 막기 위해 나선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극중 김명민은 옛 내금위장이자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 대장 윤겸을 열연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김명민은 “제 영화에 후한 편은 아닌데 추석 오락영화로서 너무 괜찮은 듯하다”며 신작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제가 금방 시나리오에 빠지는 ‘금시빠’에요(웃음). 아무도 몰랐던, 하지만 실록에 기록된 괴물 이야기를 만든다는 게 너무 독특했죠. 물론 크리처물이라 우려는 됐어요. 근데 도전하지 않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다만 너무 제 욕심만 챙기면 희생자가 많아요. 다행히 이 작품은 2~3년 전부터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죠. 전 숟가락만 얹은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크리처물 이야기를, 오로지 한국의 기술로 만든다’는 게 되게 고무적이었죠. 이 영화가 흥행해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해요.”

분명 새로운 장르지만, ‘물괴’는 종종 김명민의 대표작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틀부터 오달수와의 콤비 플레이와 닮은 김인권(성한 역)과의 브로맨스가 특히 그렇다. ‘조선명탐정’ 업그레이드판이란 평에 김명민은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물괴' 스틸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저 역시 잔상이 남을까 우려됐죠. 그래서 (김)인권이와 꽁냥꽁냥하는 부분도 더 많았는데 덜어냈어요. 인권이 캐릭터를 살릴 최소한의 것만 뺐죠.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톤을 맞추는 게 중요했어요. 역사적 사실이 기반이라 가벼우면 안되면서도 오락영화로서 톤을 유지해야 했죠. 또 물괴가 어느 정도 나올지 미지수라 우리 드라마만으로도 완성도를 높여야 했어요. 네 명이 하나처럼 하되 개성을 표현해야 했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았죠. 다행인 건 물괴가 생각보다 더 두렵고 혐오스럽게 나온 듯해요.”

그러면서 김명민은 “사실 물괴가 나보다 연기를 더 잘했다. 하지만 괜찮다. 난 액션을 잘했으니 그걸로 퉁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무술팀이 “몸에 무술인의 피가 흐른다”고 할 만큼 그는 이번 영화에서 수준급 액션을 펼쳤다. 

“물괴와 1:1 액션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는 그린맨도 없어서 혼자 보이지 않은 형체와 싸웠거든요. 엄청 민망했죠(웃음). 게다가 영화 속 액션은 뭐든지 크고 웅장하게 해야 해요. 농기구 활용도 쉽진 않았죠. 너무 무겁기도 했고요. 삼지창을 들다가 어깨가 빠질 뻔했어요. 하지만 다년간의 노하우와 수년간 연습된 액션 감각으로 잘 넘어갔죠. 하하. 액션은 다치면서 노하우가 생겨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웃음).”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차기작은 영화 ‘장사리 9.15’(가제)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1950년 9월 장사상륙작전을 그렸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온라인을 들썩인 작품이기도 하다. 

“안그래도 폭스씨 덕분에 저까지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더라고요. 이제 제가 할 일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많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싼값에 자주 오게끔 해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브이아이피’(V.I.P, 2017) 때 피터 스토메어도 그렇고 한국 영화가 세계적 수준이라 다들 관심이 많더라고요. 다만 과정이 복잡해서 선뜻 못오는 거죠. ‘장사리 9.15’를 기점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우리나라에서 촬영할 기회도 많아지고 우리도 가서 촬영할 수 있는 교류의 시작이 됐으면 합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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