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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차전] 담담한 시장이 긴장해야 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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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등 금융시장 비교적 '순항'…투자 심리도 나쁘지 않아
9월 금리 인상, 신흥국 위기 등 악재 겹쳐 주의해야

[편집자주] 미국시간 9월 6일 이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할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2개월전 340억달러 품목과 최근 핵심 기술 관련 품목 16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이은 미국 공격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도 500억달러에 이은 600억달러 품목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G2간의 무역전쟁 3차전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당연히 이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없고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게 될 전망입니다. 그 추이를 가늠해 보기 위해 '미-중 3차전'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에 2000억달러 규모의 제3차 고율관세를 예고하고 중국도 맞불 관세 부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전쟁 3차전 소식에 움찔하면서도, 올해 초부터 무역 이슈가 시장 단골 악재 이슈로 언급되면서 내성이 생긴 탓인지 정작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이 일촉즉발 위기를 맞이한 현시점에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 시장 위기 및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의 악재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매년 9월에 증시가 아래를 향했던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마냥 안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말로만 '악재'...투자자들 언행 불일치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 1, 2위 경제국 간 무역 충돌이란 대형 악재를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증시(MSCI 전세계지수 기준)는 2.9%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적표를 기록했고, 8월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통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16~31일 유럽과 미국, 영국, 일본에 있는 자산관리자와 최고투자책임자(CIO) 50명을 상대로 월간 자산 배분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강력한 경제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배분을 41.9%로 확대했다. 6월보다 2.3%포인트(p) 늘어나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글로벌 주식 비중은 46.8%에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47.5%로 늘었다.

무역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지난달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굳건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지만 미국의 재정, 통화 및 무역 정책이 증시를 탄탄히 떠받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주식 바이백과 글로벌 안전자산 지위, 달러 우위 등도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중 3차전 ' 시리즈]

1) "판세 이미 미국으로 기울었다"
2) 트럼프 공세 속 아프리카 원조…'숨은 속내'
3) 담담한 시장이 긴장해야 할 이유는
4) 무역전쟁 수세에 몰린 중국, 일본으로 다가간다!

 

긍정적 투자심리는 무역 전쟁 상대 국가인 중국에서도 감지되긴 마찬가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18% 정도 떨어져 주요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내 기관투자자들 상당수는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은 늘고 있으며, 중국 증시 상장 기업들도 활발히 바이백에 나서는 동시에 실적 및 배당 수익률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이어 9월에도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진행되면서 해외 자금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간이 중국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73%의 응답자가 중국 증시 반등을 기대했으며, 33%는 앞으로 1년 안에 중국 증시가 5~15%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전략가 후이 타이는 “무역 전쟁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중국 당국의 레버리지 축소 노력으로 중국 성장세에 부담이 될 만도 한데 중국 투자 관계자들이 앞으로 1년간 중국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9월 가드 내렸다간 ‘큰 코’

시장이 우려보다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역 리스크를 간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중심으로 신흥국 위기 확산 주의보가 발령된 데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 이탈리아 정국 혼란 및 국채 수익률 급등 등 다수의 리스크들이 공존하고 있어 관세 전쟁이 급격한 투심 악화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바이두]

또 매년 9월은 연중 증시가 아래를 향하는 달로 악명이 높으며, 올해처럼 미국의 중간 선거가 예정된 해에는 9월 낙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 리서치 회사 CFRA에 따르면 지난 1946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중간선거가 예정된 해에 9월 증시는 평균 1%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글로벌 경제대표 이던 해리스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를 비롯해 기타 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관세, 이란 석유 제재, 또 하나의 미 의회 예산 데드라인, 11월 중간선거 등 올가을에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마무리되지 않은 이슈들도 한 순간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DWS 북미 최고정보책임자 데이비드 비앙코는 올 가을 “5~9% 정도의 주식 하락이 예상되며,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낙폭이 그보다 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BTIG 수석 주식 및 배당 전략가 줄리안 에마뉴엘은 지난달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가 12로 낮았던 점이 우려된다면서, 대개 9월 증시가 부진하기 때문에 VIX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얼마 전 논평에서 투자자들이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하고는 있지만 실제 자산 이동에 나설 만큼 불안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에도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실제 무역 전쟁이 발생할 것이란 가능성은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기업들 역시도 관세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보이고 있는데, 설마 하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충격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시장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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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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