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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가치 ‘천차만별’...애널들 평가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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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사태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 불신 확산
제한된 정보·가이드라인 부재로 객관적 평가 어려워
증권사·애널리스트들도 기업가치 분석 제각각
“회계 처리 투명성 개선 먼저” 목소리 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방식을 놓고 촉발된 국내 제약·바이오의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업종이 과대평가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불만도 연일 높아진다. 작년부터 시작된 바이오주 열풍에 편승하면서도 정작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부족하고, 이들의 대한 증권사 평가도 제각각이어서 투자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전문가들은 반년 넘게 상승세가 지속된 바이오주의 조정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가진 회계처리의 모호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지난 4월 이후 금융감독원은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해 이익을 과다계상한 업체를 대상으로 테마 감리를 진행중이다. 이에 상당수 기업들이 정정공시를 통해 회계처리 변경에 나서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임상 성공 가능성과 관계 없이 여전히 개발비를 ‘비용’ 대신 ‘자산’으로 회계 처리하는 관행이 만연하다는 주장이 여전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대부분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받는 제약사들은 물론 자체적인 회계기준을 사용하는 미국 제약사들도 개발 원가를 모두 비용처리하거나 정부로부터 제품을 승인받은 이후 자산화한다.

반면 한국은 회계처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개발비 자산화 정책을 공시한 115사 가운데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곳은 30사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22사가 정식 승인 전(전임상~3상)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약 개발 단계별 성공률 [자료=금융감독원]

현재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제1038호에는 개발활동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는 조건으로 ▲기술적 실현 가능성 ▲제품 판매 회사의 의도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 ▲미래경제적 효익 창출 및 유용성 제시 ▲기술적·재정적 자원 등의 입수 ▲관련 지출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능력 등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증권사는 어떨까. 증권사들은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을 자사의 평가 기준에 적용해 해당 종목을 평가하고 투자가치를 판단할까. 정작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기술개발 및 회계처리 내역이 명확하지 않아 기업가치를 추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 기업과 달리 제약·바이오 기업은 실적 및 재무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증권사 또는 애널리스트 별로 평가 기준이 상이해 엇갈린 결과나 나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증권사는 실적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실험 단계에 가중치를 부여해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또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기업 간 비교를 통한 상대가치 평가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해당 기업 가치를 분석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일부 외국계 증권사가 한국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급락한 것 역시 이 같은 분위기가 작용한 사례중 하나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사 가운데 절반이 제약·바이오 업체지만 증권사 보고서가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종목은 분기당 1개꼴로 나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일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회계 투명성을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만드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금감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회계 처리 방식을 완화함과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가이드라인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회계처리의 모호함으로 금융당국의 감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연구개발비에 대한 보다 명확한 모범사례를 제공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투자위험 요소 공시를 강화하기로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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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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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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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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