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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1주만에 최고...강력한 美 어닝+中 경기부양 기대감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9:12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9:12

강력한 미국 기업 실적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세계증시 상승
무역갈등과 정치 리스크 등 여전해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 하방 압력
유럽과 중국 증시 하락, 뉴욕증시 보합 출발 전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개선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세계증시가 근 1주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1월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서 1% 이내에 머무르며,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강력한 체력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상장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23%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부터 독일까지 미국의 관세공격에 취약하고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장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미국 기술주의 상승랠리가 아시아 증시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8일 소폭 상승하며 1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대만 증시 주도로 0.3%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0.4% 올랐다.

크리스포트 바러드 마켓시큐리티스 전략가는 “지금은 미국 기업 어닝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무역전쟁 우려뿐 아니라 미국 경제성장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 이탈리아 정치 리스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 미국 중간선거 등 현실적 리스크가 세계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기업 실적에 따른 호재 효과는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다른 이슈로 옮겨갈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단순히 무역적자를 가지고 싸우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도 미국 외 지역의 기업 어닝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평균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공고한 증가세이긴 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한참 뒤처진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늘리고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공격을 가하자 이날 중국 증시는 0.4% 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보합에 거래되며 뉴욕증시의 보합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흰색), 스톡스유럽600 지수(파란색), 미국 S&P500 지수(보라색) 비교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이날 외환시장은 대부분 큰 변동성이 없으나, 파운드는 유로와 미달러, 엔 대비 일제히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이 무역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미 상당수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파운드 하락 리스크 헤징에 나섰다고 바러드 전략가가 전했다.

한편 미달러 랠리가 주춤하면서 위안을 비롯한 대부분 이머징 통화들이 회복하고 있다. 터키 리라도 사상최저치에서 회복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부활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돼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들어 2% 상승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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