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北억류 기자' 유나 리, 일본인 납북피해자 다큐멘터리 만들어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4:13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4:13

2009년 북한에 억류됐던 기자 유나 리, 납북 피해 다큐멘터리 제작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지금도 일본에서 중요한 이유 알고 싶었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009년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저널리스트 유나 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저널리스트 유나 리가 제작한 일본 납북피해자 관련 다큐멘터리 'Pain with No End'의 한 장면 [사진=Pain with No End]

미국 매체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10일 27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Pain with No End(끝이 없는 고통)'를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소가 히토미(曽我ひとみ) 등 납치 피해자 당사자는 물론, 피해자의 가족이나 지원자들 외에도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일본 납치문제담당상과 학자, 신문기자 등 다양한 관계자가 등장했다. 

제작 프로듀서를 맡은 유나 리는 지난해 가을부터 다큐멘터리 취재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일본 정부가 거듭 납치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문제임에도 어째서 일본에겐 지금도 중요한 건지 밝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은 나레이션이나 극적인 음악이 배제된 연출이 특징이다. 유나 리는 과거 취재 도중 북한에 억류돼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본인의 경험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3월 북중 국경지역에서 취재하다가 동료와 함께 북한 당국에 구속돼, 불법입국 등의 죄로 노동교화형 12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석방 교섭을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일 당시 총서기와 회담을 가졌다.

그는 "당사자의 생각은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이나 문장을 사용해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신경썼다"고 했다. 

납치피해자 가족 모임의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회장은 "취재를 충실히 한 작품"이라며 "납치문제가 발생한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의 모습까지 전달해주는 해외 작품은 이 외에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발표돼 전세계에서 일본의 납치문제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