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신기술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가상화폐 채굴기업계 천하 제왕, 홍콩 IPO 추진 비트메인 어떤 회사?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08:56

저평가 유망기업 글로벌 투자업계 '눈독'
채굴기, 블록체인 하드웨어 시장 석권
AI 칩 첨단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5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 업체 비터다루(比特大陸, 비트메인)의 홍콩 IPO 추진 소식에 투자 업계가 떠들썩하다. 비트메인은 오는 8월 30일 홍콩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트메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IPO 사례가 된다.

비트메인에 대한 투자자 기대는 남다르다. 비트메인은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기 시장 70% 이상을 장악한 대형 기업으로, 매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수익 구조 단일화 문제도 인공지능(AI) 칩 등 사업 확장으로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비트메인의 투자 매력을 살펴본다.

◆ 주력 분야 선점 우위, 신사업 확장 따른 성장성 확대

비트메인은 주력 사업인 채굴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비트메인의 글로벌 채굴기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2, 3위 기업 자난윈즈(嘉楠耘智, Canaan), 이방궈지(亿邦国际)와 격차가 상당하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하드웨어 영향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지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资界)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메인은 ViaBTC, AICHAIN, 잉슝후위(英雄互娱), 카이잉왕뤄(恺英网络) 등 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에 참여했다. 가장 최근인 올해 5월에는 모바일 결제 및 암호화폐 거래업체 Circle Internet Financial에 1억1000만 달러(약 1230억 원)를 투자했다. 

해외 시장 확장세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트메인의 중국과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5배 증가, 중국 매출 증가율을 대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资界)는 비트메인이 주력 사업 우위, 해외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비트메인의 순이익은 11억8000만 달러(약 1조3200억 원)로 전년 대비 1100% 이상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비슷한 규모를 달성했다. 2018년 비트메인의 예상 순이익은 22억 달러다.

인공지능(AI) 칩 생산 등 사업 다각화 행보도 눈길을 끈다. 현재 비트메인 전체 매출에서 AI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향후 5년 내 4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게 현지 전문가 의견이다.

아직 사업 초기에 불과하지만 비트메인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비트메인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가속 AI 칩(TPU) ‘Sophon BM1680’을 선보였으며, 올해 9월에는 7nmASIC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현지 유력 매체 취안톈허우커지(全天候科技)에 따르면 2017년 비트메인 AI 칩 매출은 143억 위안(약 2조3450억 원)으로, 판매액 및 출하량 기준 현지 집적회로(IC) 칩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华为)의 자회사이자, 현지 최대 팹리스인 화웨이하이쓰(华为海思)다.

◆ 경쟁사 대비 ‘저평가’, 투자 매력 상승

비트메인은 상장에 앞서 5억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프리 IPO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프리 IPO 이전 비트메인의 기업 가치를 140억 달러(약 15조6000억 원)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달 후 기업 가치는 15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 후 비트메인 예상 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50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앞서 상장을 신청한 업계 경쟁사와 비교해 기업 가치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5월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자난윈즈는 시장점유율(19%) 및 지난해 순이익(3억6100만 위안) 등이 비트메인과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IPO 이후 기업가치는 120억 달러 이상 180억 달러로 관측됐다. 

최근 비트메인이 주력하고 있는 AI 칩 분야 경쟁사와 비교해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현지 유력 매체 터우쯔제는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매출, 매출총이익률, 순이익률, 시장점유율 등 측면에서 비트메인과 유사한 엔비디아(NVIDIA)를 비롯, 인텔, 퀄컴 등과 비교했을 때 비트메인 PER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에서 40배 사이로, 이를 고려 시 비트메인의 적정 PER은 30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비트메인의 프리 IPO 및 지난해 순이익 등을 고려했을 때 추산되는 PER은 9배 수준이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