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문강국, 자연대국'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은? (3)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4:01

동방의 베니스 '리장구청'
서태후의 궁전 '이허위안'
휘주문화의 결정체 '시디-훙춘'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은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세계 3대 문화 유산 대국으로 불립니다. 중국이 등재한 세계유산(세계문화유산, 자연유산 등 포함)만 무려 52개, 세계무형문화유산은 39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중국 고대 왕실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고궁(자금성), 세계 8대 불가사의중 하나라고 하는 거대 건축물 만리장성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문화 유산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3000년 역사를 지닌 중국의 고유하고 다채로운 세계 유산을 살펴봅니다.  

 

◆  리장구청(丽江古城, 여강고성)

리장구청(丽江古城, 여강고성) <사진 = 바이두>

중국 윈난(雲南)성 리장(丽江) 나시(納西)족 자치현에 위치한 리장구청(丽江古城)은 랑중(阆中)구청, 핑야오(平遥)구청, 후이저우(徽州)구청과 함께 중국 4대 고성으로 꼽힙니다.

송원(宋元)대에 건립이 시작되어 명청(明清) 시기에 융성한 리장구청은 나시족 건축기술의 정수라 평할 만 합니다.

명대(明代)의 저명한 여행가인 서하객(徐霞客)도 전유일기(滇游日记)에 리장구청 내 목씨(木氏) 토사(土司)의 궁실(宫室)의 아름다움이 마치 왕궁과 같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6년 6월 방영된 <신서유기2>의 촬영지로 우리에게 보다 친숙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  베이징황쟈위안린-이허위안(北京皇园家林-颐和园, 북경황가원림-이화원)

이허위안(颐和园, 이화원) <사진 = 바이두>

베이징 시내와는 약 10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한 이허위안(颐和园)은 중국에서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황실 정원으로 서태후(西太后)의 여름별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 때 지어진 이허위안은 제2차 아편전쟁을 겪으며 훼손되었고, 이후 서태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복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허위안의 가장 큰 볼거리로 꼽히는 인공호수 쿤밍(昆明)호는 이허위안 전체 면적 90만 평의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직접 이 큰 호수를 만들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그 당시 서태후가 가진 권력의 크기를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베이징황쟈지탄-티엔탄(北京皇家祭坛-天坛,북경황가제단-천단)

티엔탄(天坛, 천단) <사진 = 바이두>

티엔탄(天坛)은 면적 283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공원으로 기우제와 풍년제 등 제천의식을 지내기 위해 1420년 명(明)나라 영락제(永樂帝)가 건설한 제단입니다. 무려 자금성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합니다.

 

◆ 다쭈스커(大足石刻, 대족석각)

다쭈스커(大足石刻, 대족석각) <사진 = 바이두>

충칭(重慶) 북서쪽 다쭈(大足)현에 위치한 다쭈스커(大足石刻)는 마애석굴로는 단연 첫손가락에 꼽힙니다. 초당(初唐) 때 지어지기 시작해 오대(五代)를 거쳐 양송(兩宋)대에 이르러 완성되면서 불(佛), 도(道), 유(儒) 세 종교의 조각들 특징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북에는 돈황, 남에는 대족(北敦煌, 南大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쭈스커는 ‘동방 예술의 보배’로 불립니다.

 

◆ 완난구춘뤄-시디, 훙춘(皖南古村落-西递、宏村, 환남고촌락-서체, 굉촌)

시디, 훙춘(西递、宏村) <사진 = 바이두>

시디(西递)와 훙춘(宏村)을 대표로 한 고촌락(古村落)은 안후이(安徽)성 지역문화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전통 촌락이며 강렬한 휘주문화(徽州文化)를 그 특색으로 합니다.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과 ‘국두(菊豆)’의 로케이션 장소로 선택됐을 만큼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며, 특히 시디는 ‘중국의 매력적인 10대 도시’로 선정될 만큼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 밍칭황쟈링친(明淸皇家陵寢, 명청황가능침)

밍칭황쟈링친(明淸皇家陵寢, 명청황가능침) <사진 = 바이두>

명청(明淸) 황실 무덤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후베이(湖北)성 중샹(鐘祥)시, 허베이(河北)성 쭌화(遵化)시 이(易)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신빈(新賓)만족자치현 등지에 산재한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 및 공신들의 무덤을 가리킵니다.

중국의 옛 통치자들은 사후세계를 믿고 황실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능묘 건설에 막대한 재원과 인력을 투입하였습니다. 황릉의 전반적 설계 방식은 명 왕조 때 정립되었으며, 청 왕조의 능묘는 한족의 전통 양식에 만주 문명의 양식이 결합한 모습을 보입니다.

주변의 자연환경과 빼어난 조화를 이루는 능묘는 500년 이상 중국을 지배한 두 왕조의 건축 발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탁월한 증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