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합병증 건강 악화가 원인, 후임 지프 총책임자 마이크 맨리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다국적 자동차제조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21일(현지시각)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최고경영책임자(CEO)의 후임으로 그룹 산하 '지프' 브랜드의 총책임자 마이크 맨리를 선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키온네는 최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업무를 맡을 수 없게 됐다.
마르키온네는 2004년 파산위기에 빠진 피아트의 CEO로 취임해 성과주의 도입, 대규모 감원, 비용절감에 나서 피아트를 회생시켰다. 2009년엔 경영 파탄상태에 빠진 미국 크라이슬러와 자본·업무연대를 주도했으며, 2014년엔 양사 간 합병을 성사시켰다.
자동차업계 최장수 CEO이기도 했던 그는 2019년 상반기 사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어깨의 수술을 받은 이후 합병증으로 인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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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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