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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사외이사는 '부재중'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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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사회 19번중 5번(26%)만 사외이사 2명 모두 참석
올들어 3번 열린 이사회도 1명씩만 참석,,경영감시 '뒷전'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어퓨를 갖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사외이사들이 주요 사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이사회에 5번중 1번꼴로만 모두 참석, 경영감시 역할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에이블씨엔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19차례 열린 에이블씨엔씨의 이사회에 사외이사 2명이 모두 참석한 것은 5번으로 나타났다. 참석률이 26%에 불과하다. 3번의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2명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올들어 3번 열린 이사회에도 사외이사는 한 명씩만 참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업력 19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으로 2인의 사외이사와 5인의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생활용품 제조판매 및 유통판매업,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 인터넷상거래업을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식회사 리프앤바인 지분 양도, 미샤재팬 지분양도, 어퓨 명동매장 오픈 건 뿐만 아니라, 현금배당, 내부회계관리 운영실태 보고, 유상증자 결정안건을 이사회를 거쳐 통과시켰다.

지난 2월 12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사외이사 한 명만 참석한 채 안건이 통과됐다. 같은달 21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이사 중 한 명이 불참석한 가운데 평택공장 폐지, 시스템 투자, 미샤 모델 선정 및 계약 등 투자사업 관련 의안이 그대로 가결됐다.

정기주주총회 부의안건 검토, 감사위원회의 감사보고, 내부회계관리 운영실태 기말평가도 견제·감시를 해야 할 사외이사가 없는 상태에 이뤄졌다.

에이블씨엔씨 사외이사 중 한 명은 2015년 3월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후 지난해 3월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하지만 지난 회기 이사회 참석률은 42%에 그쳤다. 최대주주가 서영필 회장에서 주식회사 리프앤바인(53.48%)으로 바뀐 이후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이사회 감사가 엉망이다 보니 사업추진 및 투자확대와 관련해 제대로 된 감사가 가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H&B(Health&Beauty)스토어 및 중저가 브랜드간의 심화된 경쟁속에서 이 회사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14.1% 감소했다. 매출감소로 인해 손익구조도 악화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 소액주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5.05%에 달한다.

사외이사는 주주가 선임한 견제 장치다. 기업 이사회에 사외이사 참석률은 경영의 투명성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로 꼽힌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상법을 개정해 정관을 변경하지 않더라도 이사회에서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원격통신수단을 이용해 결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었지만 이를 이용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시행하면서 상장사는 이사회와 사외이사 등 별도 견제장치가 있다는 이유로 비상장사는 20%일때 상장사는 30%까지 총수일가 지분율을 완화해줬다"며 "그런데도 기업 내부적으로 이런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제다. 결국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가 반대하더라도 사안이 거의 부결되지 않는 게 우리나라 실정인 만큼 내부거래 통제나 감시역할 잘 할 수 있도록 상법을 개정해 노동이사제나 그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이사로 영입해야 한다"며 "권한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나 다중대표소송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블씨엔씨 홈페이지 화면. [자료=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 이사회 주요 의결사항. [자료=금융감독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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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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