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4대강 보 개방 후 녹조 40% 개선..기상조건 감안해도 20% 저감"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0:59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0:59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브리핑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29일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 녹조 저감효과가 40% 있었으며, 동일한 기상조건을 가정해서 추정했을 때도 20% 저감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남기 실장은 이날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에서 논의된 '4대강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녹조 상황은 보 개방 뿐만 아니라 기상 조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기자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는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클로로필 a)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동일한 기상조건을 가정해서 추정했을 때, 최대 개방한 세종보 승천보에 대해서 하나는 18%, 하나는 20%의 저감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사진=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이하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일문일답.

-보 처리안이 보를 철거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고려하시는건지
▲보 처리계획은 조사평가단에서 1차계획을 만들것이지만, 어떻게 만들것인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방안을 마련한다.

-취수장이 있는 보들은 용수공급계획을 더 보강을 한다했는데 어떻게 보강하려는 것인지
▲보 수위를 개방하면서 농업용수 활용문제 농업용수 취수하는데 있어서 지장 없도록 취수장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거나 보완한다. 양수장도 24개소에 대해서는 이미 보완조치를 끝냈다. 양수장도 24개에 대해서는 보완조치를 끝냈다. 몇개보는 최저수위까지 개방했다. 취수장과 양수장에 대한 대응이 구비됐기 때문이다.

-수문 개방 이후 녹조 상황이 개선됐다고 했는데 수문 개방에 따라 개선될수도 있지만 한해 한해 날씨와 자연조건에 의해 다를수 있는데, 한해 조사한것으로 단정할 수 있는지.
▲첫번째로 아까 말씀하셨던 녹조와 관련해서는 저감효과가 40% 된다. 동일한 기상조건을 가정해서 추정했을때 20% 저감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대 개방한 세종보 승천보에 대해서 저감효과가 있었으며, 하나는 18% 하나는 20% 저감효과가 있었다.

-보 안전성에 대해 평가를 올해 12월까지 하신다 했는데 물을 완전히 빼고 하는게 효율적일 것. 갈수기인 12월 이후에 조사하는게 효과적일텐데 조사시기를 연장할 계획은 없는지.
▲조사시기를 연장하는것은 조사평가단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처리방안을 결정할것. 시기가 촉박해서 놓치지 않도록 검토할것이다. 최종 결정은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내년 6월 발족해서 결정할것.

-보 수위를 낮출 때 농민이든 어민이든 피해를 주장할 수 있을것 같다. 농민과 어민에 대해 피해보상방안이 마련돼있는지.
▲실제로 보 수위를 개방하면서 일부 보에서 농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보 문제에 대해서는 보 수위를 개방하면서 지하수가 낮아졌고 물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는 민원이 있었다.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대책이 있을 것.

-일년간 물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는건 보도자료에는 없는데 민원이 얼마나 발생했고 피해는 얼마나 발생했는지.
▲(안병옥 환경부 차관) 피해현황에 대해서는 정밀조사중이다. 올해 9월까지 완료해서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할것이다. 민원이 어느정도 제기됐느냐는 낙동강에서 14건. 창녕함안보 주변에서 수막재배 하는 농가가 많아 민원이 많았다. 그외에 금강수계에서 공주보 백제보에서 민원이 있었고. 승천보에서 12건의 민원이 있었다. 농민들 제기하시는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현장 찾아가 말씀 듣고 해소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농민 민원제기시 수위를 다시 올리는 식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농민이 있어 인과관계를 조사해 설명드렸고, 더 잇다면 관련절차에 따라 조치.

-원래는 연말까지 최종결정한다 하셨는데 내년 6월로 늦춰졌다. 왜인지.
▲늦어진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물관리 일원화가 늦어지면서다.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이 내년 6월이라. 두번째는 보 수위를 개방하면서. 농민들의 이용, 양수장 취수장 관련해서 보완대책 강구를 같이하면서 늦어진것. 보 처리계획을 만드는것에는 큰 문제는 없다.

-지금 현재 장마기간인데 장마로 인한 보 개방 영향성, 강 흐름 변화가 있는지.
▲(안병옥 환경부 차관) 장마가 보 개방과 유속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장마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다.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최근에 내린 비 때문에 특히 낙동강 같은 경우는 대부분 경우 수문을 개방해서 내린 비를 신속하게 하류로 내보내는 상황이다. 현재 장마비 때문에 유속이라든가 평상시보다 빠른 상태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