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 청소년·청년 자살 대책 강화…'SNS 상담' 효과는?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1:27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1:2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청소년·청년 자살대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SNS 상담에 대해 앞으로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일 각료회의에서 '2018년판 자살대책백서'를 결정했다. 백서에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실시한 SNS 상담 결과 분석이 담겨있다.  

[사진=NHK]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 수는 2만1321명으로 8년 연속 감소했지만, 20세 미만은 전년비 47명이 늘어난 567명이었다. 또한 15~34세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은 주요7개국(G7) 중 일본이 유일하다. 방송은 "국제적으로 봐도 일본 청년층의 자살은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시 사체유기 시건이 일어나면서 청소년·청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재차 조명됐다.  

자마시 사건은 SNS 상에서 자살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던 여성들에게 한 남성이 같이 죽자며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해 살해한 사건이다. 가해자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사체는 9구로 피해자들은 10대~20대였다.  

후생노동성은 피해자들이 SNS에 자살을 원한다는 내용을 올렸던 점에 착안해 지난 3월부터 SNS 상담을 실시했다.

백서에 담긴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담수는 1만129건으로, 내용은 '정신적 문제', '가족', '학교'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의 80%는 20세 미만과 20대였다. 

SNS 상담을 담당한 지원단체 관계자는 "전화나 대면 상담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상담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미즈 야스유키(清水康之) 자살대책지원센터 라이프링 대표는 "상담에만 그치지 않고 곧바로 내담자에게 가서 보호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담자들이 느끼는 부담도 과제로 나타났다. 일본 '생명의 전화' 연맹이 지난해 행한 약 3만건의 무료전화상담은 평균 소요시간이 21분이었다. 반면 SNS 상담시간은 절반 이상이 1시간 이상이었다. 30분 이내는 17% 뿐이었다. 

이에 비영리법인(NPO) '소다테아게넷'은 상담 가능 시간을 주 3회 낮으로 한정시켰다. 상담원 수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사정과 야간 상담은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구도 게(工藤啓) 소다테아게넷 이사장도 지난 5월 심포지엄에서 "상담원의 건강이나 인건비 등의 비용 논리를 생각하지 않고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