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은경 "中 미세먼지 보고서 공개 반대는 문화 차이..장관회의서 더 논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 보고서, 중국측 반대로 공개 무기한 연기
김장관 "고소 등 우려가 더 커진것 아닌가…장관회의서 더 얘기할 것"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보고서 공개가 중국 측 반대로 무기한 연기된 것에 대해 "최종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며 장관회의에서 얘기를 더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환경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보고서'의 공개가 연기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12월에 중국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공개하겠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리나라에 그동안 고소라든가 이런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있으면서 우려가 더 커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국 측에서 미세먼지 관련 국제소송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미세먼지 주범인 중국에 항의하고 국제소송까지 해야 한다고 청원한 바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환경부]

김 장관은 "실무진에서 (공개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기류들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면서 "일단은 한번 더 장관회의에서 (공동연구보고서를) 밝히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동연구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반대하는 것이며 우리 정부 내부에서는 이미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공동연구보고서는) 연구자들끼리는 이미 다 공개해서 알고 있고, 정부도 그 내용을 알고있다"면서 "다만 공개 발표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정서는 정부가 알고 있는데 밝히지 않는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사회문화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인정하고, 양국이 같은 목표를 세워 공동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실제로 중국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줄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해야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같은 목표를 세우고 공동 협력해서 줄여갈 수 있는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미세먼지 관계에서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당초 미세먼지 공동보고서를 공개(publish)를 기대(expect)한다는데 서명했으나, 돌연 동의(agree)가 아니었다고 공개할 수 없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2013년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중국은 2008~2010년 것을 토대로 작성해 중국측 미세먼지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많아보인다는 점을 중국이 우려했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개가 무산된 것은 아니며 연기된 것"이라면서 "장관회의에서 공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