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기의 담판' 지켜본 주요국들 반응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러시아 "대북 경제 제재 완화해야"
이란 "트럼프 핵협정 불시에 파기하는 인물" 북에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기의 담판’을 지켜본 주요국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비핵화의 구체성이 여전히 결여됐다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은 전세계의 평화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한 한편 이란이 북한에 미국과 핵협정과 관련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등 정상들은 회담 이후 행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새 역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 세기 이상 적대적인 관계였던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대등한 입장으로 한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라며 “이날 회담을 새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겅 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내고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과 그 결과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도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북미 회담에 앞서 평양을 방문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남을 가진 사실만으로도 긍정적인 일”이라며 “양국이 매우 중차대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더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비핵화의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비핵화 선언이 이뤄진 만큼 고강도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한편 북한의 실물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겅 솽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수순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가 폐지돼야 할 것”이라며 “안보리가 이를 위해 외교적인 측면에서 앞장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류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아울러 북한에 경제적인 협력의 물꼬를 터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회담이 온전한 비핵화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을 바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에 대한 성공적인 해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성실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일본 정치권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여전히 최우선적인 쟁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납북자 문제를 북한과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는 결정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은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본 후 반드시 필요하고 중차대한 만남이었다고 강조하고, 이는 한반도의 온전한 비핵화가 성취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북미간 우호적인 관계 구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신임 총리도 도쿄를 방문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 모두 특정 사안을 양보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국제 인권 감시기구인 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은 양국이 내놓은 공동 선언문에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이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정은 정권의 핵 무기는 강제 노역을 통해 얻은 결실이며, 주민들의 식량을 무기와 바꾼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다뤄지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김정은 정권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이 미국과 어떤 형태의 핵협정을 체결하든 트럼프 대통령이 예기치 않게 무효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가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협정에서 발을 뺀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실제로 한반도에 배치된 군사력을 축소할 경우 중국에 커다란 선물을 주는 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