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정보요원 돈으로 사는 中...갈수록 치열해지는 미-중 첩보전쟁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8:20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9:49

미 검찰, 중국이 보안 권한과 개인적 문제 있는 미 정보 요원들에 접근한다고 주장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첩보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이 보안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재정적 문제가 있는 미국 정보 요원들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정보를 얻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은퇴한 중국에 1급 국가 기밀을 넘긴 혐의로 체포된 전직 미국 국무부 특별수사관 케빈 말로리는 당시 수개월 간 주택대출을 갚지 못해 3만달러(약 3205만원)의 빚이 있었고 다니던 교회에서 재정적 도움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열린 재판에서 말로리는 자신에게 접근한 중국 요원과 관계를 쌓은 후 국무부에 고발하려 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말로리 사건은 보안 권한과 개인적 문제가 있는 전직 미국 정보 요원들을 타깃으로 삼아 포섭하는 중국의 수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최근에는 전직 미 국방정보국(DIA) 요원인 존 록웰 한센이 중국 요원들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을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DIA에 20년 넘게 근속했으며 중국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한센은 2일 시애틀 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검찰은 한센이 두 명의 중국 요원과 일하며 예전 DIA 동료로부터 얻은 기밀 정보를 넘겼다고 기소했다.

말로리와 마찬가지로 한센도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한센이 운영하던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IT 서비스 업체는 2014년에 110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2012년부터는 개인적으로 15만달러 이상의 채무에 시달려 왔다. 2016년 말에는 가족 명의의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고 검찰 측은 주장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래리 파이퍼는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도 첩보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은 인력과 재원을 무한적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로 돈을 미끼로 접근한다. 조국을 배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광저우에서 근무하는 미국 외교관들이 정체불명의 이상한 소리에 노출돼 외상성 뇌손상 등을 일으켜, 미 국무부가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나 러시아 측에서 음파 공격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작년에는 쿠바에 파견된 20명 이상의 미국 대사관 직원이 계속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미국 측은 여러 증언을 토대로 몸이 안 좋아진 직원들 전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알아내고, '소닉 어택(소리 공격)'을 의심해왔다.

지난달에는 중국에 있는 미국 영사 직원들이 '소닉 어택'과 유사한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및 안보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벌어진 상황이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 입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