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스튜어드십 코드 성공, 의결권 자문사 경쟁이 선행조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일 국회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
권순원 교수 "ISS 독점 구조에선 실효성 미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도입과 정착이 성공하기 위해선 의결권 자문시장이 먼저 경쟁시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가치 제고, 책임투자 원칙과 별도로 국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ISS가 사실상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구조에선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선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논의가 중심인 이날 토론회엔 이학영, 이용득, 채이배 의원 등도 참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의 주요 기관투자가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로 투자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국민 또는 고객)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정부 주도로 제정·도입됐다. 지난 4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31개), 자문사(2개), 증권사(2개), 보험사(1개), 은행(1개) 등 37개 기관투자자가 이 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국내 투자시장 ‘큰손’인 국민연금 역시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 발제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맡았다. 권 교수는 지난 3월 말 열린 KB금융 주총에서 노조가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였지만 부결됐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 대기업은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중심으로 소유가 집중돼 있어 지배주주의 의사결정 권한이 매우 높아 오너십 리스크가 크지만 기관투자자 등의 최고경영자와 이사회에 대한 견제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주주 관여활동을 확대해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지배주주의 사적이익 추구와 소액주주 이익 편취 등의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권 교수는 “기관투자자가 고객 자산을 위임받아 대신 운용하는 대리인이며 이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의 효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주인-대리인 관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기관투자자의 사익추구 경향이 나타날 수 있고 대리인 문제가 커지는 경우 기관투자자의 단기 투자 성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운용 역량과 인프라가 부족해 오히려 기업에 ‘연루(Engagement)'되거나 면죄부를 주는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권 교수는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 및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관련 전문성 및 독립성 확보 노력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공시 의무화 방안 제도적 모색 ▲경쟁적인 의결권 자문시장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와 같이 국내 전문성이 부족한 ISS가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질적 작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이학영, 이용득, 채이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주최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 - 스튜어드십 코드를 중심으로’가 열렸다. <사진=김승현 기자>

토론자로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손영채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가 나섰다.

손영채 과장은 “우리 금융당국은 기업의 중장기 가치 제고를 위해 회계개혁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책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0월 외부감사법을 전부 개정해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이고, 기업 회계처리 책임을 강화했다. 특히 감사위원회의 외부감사인 선임 감독 및 기업 내부 회계부정 적발 조치에 대한 역할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하고 지배구조 관련 필수 정보가 공시될 수 있도록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이밖에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위해 참여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연기금이 선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채이배 의원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부 차원에서 도입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수용하게 되는 시기까지 왔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모비스 주총이 주주행동주의라 할 수 있는 엘리엇으로 무산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극히 일부이며 전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자기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오늘 논의가 기관투자자 행동 변화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